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인도인들의 영어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영어 학습앱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무엇일까요? 2017년에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영어입니다. 약 15억명의 인구가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어와 힌디어가 그 뒤의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 인도의 많은 인구가 반영된 수치로 보입니다.
전세계 인구의 약 1/5이 사용하는 언어이자, 단일 국가가 아닌 다수의 나라에서 사용되는 언어인 영어는 글로벌 시대에 학습해야 할 필수적인 언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영어는 오래전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되어 있었으며, 과거에는 문법에 치중한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회화 중심의 교육으로 그 중심이 옮겨졌습니다. 인도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영어학습 열풍이 불고 있으며, 이러한 열풍을 뒷받침할 학습 앱이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언어 학습 앱이 있습니다. 2016년 1월 활성화 유저가 37,000명에 불과했던 이 앱은 12월 약 50만명의 활성화 유저를 가진 앱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인도에서는 약 340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 앱은 바로 ‘듀오링고(Duolingo)’입니다. 루이스 폰 안 교수에 의해 만들어진 이 앱은, 무료로 언어를 학습할 수 있으며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언어를 번역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개인뿐만 아니라 교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TOEIC과 같은 글로벌 영어 시험으로도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듀오링고를 통한 언어학습의 실효성에 대한 검증은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뉴욕 시립대 퀸즈칼리지의 ROUMEN VESSELINOV 박사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JOHN GREGO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어에 대한 아무 지식이 없는 사람도 평균 34시간의 듀오링고를 통한 스페인어 학습을 진행하면 대학교의 한 학기 교양 강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듀오링고는 인도 시장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2017년 내 힌디어뿐만 아니라 타밀어, 벵골어, 텔루구어, 펀자브어 등 인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언어들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인도인들이 오프라인으로도 자신의 영어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배치고사도 함께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도인들의 영어 사용능력의 증대는 2017년 모바일 시장에도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그 이유는 현재까지 언어라는 장벽때문에 미처 진출하지 못 했던 앱 서비스들이, 인도인들의 영어 사용 증대로 보다 쉽게 접근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도의 모바일 통신 환경의 개선과 더불어 인도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허들이 하나 제거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관련 기사 : India is the biggest emerging market for language learning app Duolingo(Economic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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