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페이스북은 한국이 사랑하는 소셜미디어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12월 25일 기준으로보면 설치자 수가 약 1,300만명, DAU(Daily Active User, 하루에 한 번이상 앱을 사용한 사람)는 약 900만명입니다.(출처 : App Ape)
사실, 페이스북은 국내뿐만 아니라 이미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이기도 합니다. 2016년 9월 기준으로 전세계 인구의 약 17억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미디어 시장의 리더인 페이스북이 이젠 인도마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인도에서의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3월 MAU는 1억 4천만명, DAU는 약 6,900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12월엔 MAU 약 1억 7천만명, DAU는 8,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약 9개월 만에 MAU기준 3,000만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흥미있는 점은, 페이스북 트래픽의 약 95%가 모바일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즉, 인도인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수많은 인도인들은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을까요?
먼저, 앱 카테고리에서 인도인들이 가장 많이 좋아요를 누른 페이지는 Facebook for Every Phone이라는 앱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이 앱은 페이스북의 피처폰 전용앱입니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이 보편적으로 보급되지 못 한 인도에서는 피처폰용 페이스북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앱 카테고리에서 인도인들에게 두 번째로 많은 좋아요를 받은 페이지는 WhatsApp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캔디크러시사가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페이스북 팬수를 살펴보았을 때, 흥미로운 점은 10개의 앱 중에서 3개가 게임앱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인도인들의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았을 때, 앞으로 인도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임 앱 이외에도, 유틸리티 앱인 Cleanmaster(5위), 영어 문법을 확인해주는 Grammarly, 다양한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키보드 앱 TouchPal, 메시징앱인 Viber가 앱 카테고리 10위안에 위치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서 페이스북은 단순히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인도인들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하나의 지표로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브랜딩 광고의 채널의 하나로써 페이스북을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