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분석 미디어 App Ape Lab와 모비인사이드가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자료입니다.
12월1일, 구글 플레이가 올해를 빛낸 앱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핀테크 시장을 이끈 간편송금 앱인 ‘토스’가 대상을 차지했는데요. 일본에서는 어떤 앱이 대상을 차지했을까요?
일본에서 각 분야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앱들을 App Ape(앱에이프) 데이터로 살펴봤습니다. 먼저 이번 기사에서는 ‘혁신적인 앱’, ‘공유하고픈 앱’, ‘아름다운 앱’, ‘일본 앱’ 등 4개 분야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적인 앱 – iQON[아이콘](iQON[アイコン])
2014년, 2015년에 이어 2016년까지 무려 3연패를 달성한 패션 코디네이터 앱 ‘iQON[아이콘](iQON[アイコン])’이 혁신적인 앱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iQON[아이콘]’은 일본의 각 패션 브랜드의 60개사 이상의 인터넷 사이트와 연결되어 있어, 각 브랜드의 아이템을 조합한 코디네이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그대로 앱 안에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기 패션 잡지 기사가 제공되어 기사 속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패션 쇼핑 앱으로 보입니다만, 이 앱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매달 진행되는 코디네이터 콘테스트라고 합니다.
패션 브랜드와 잡지 등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코디네이터 콘테스트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출품하여 우승하게 되면 고가 한정 아이템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 스카웃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의 소통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는 점이 수상 비결인 것 같습니다.
남녀 연령대 비율을 보니 놀랍게도 남성 사용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 보아도 20대 및 40대 남성이 드문드문 등장할 뿐이었습니다.
공유하고픈 앱 – Miitomo
공유하고픈 앱 최우수작으로는 닌텐도가 출시한 ‘Miitomo’가 선택됐습니다. 가정용 게임기인 Wii 시리즈와 휴대용 게임기인 DS 시리즈에 등장한 Mii가 스마트폰 속에 등장합니다.
이제까지 온라인 영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닌텐도가 처음으로 출시한 SNS형 아바타 게임으로, Mii를 이용하여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Mii가 사는 방이나 Mii의 패션을 꾸밀 수 있습니다.
아바타 게임과 궁합이 좋은 20대 여성 사용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전체적으로 폭 넓은 세대가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구해 온 닌텐도가 제공하는 서비스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름다운 앱 – C CHANNEL
‘여성을 위한 동영상 패션 매거진’이라는 슬로건으로 메이크업, 헤어, 네일, 요리, 가사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관심사를 최장 1분의 동영상에 담아 전파하는 ‘C CHANNEL’이 아름다운 앱 최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클립퍼라 불리우는 연예인이나 모델들이 직접 출연하여 테마에 맞는 동영상을 제작합니다. 잡지의 사진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메이크업이나 요리 등의 모든 과정이 1분 안에 적절한 템포로 압축되어 있습니다. 민낯부터 완벽한 메이크업 완성까지를 1분짜리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한번쯤 따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일본의 유명 패션 잡지의 편집장이 이직하여 편집장을 맡아 만들어내는 만큼 앱의 퀄리티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높습니다.
사용자층을 살펴보아도 앱의 특성상 역시 20대와 30대 여성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일본 앱 – UberEATS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Uber가 힘을 못 쓰는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국민성으로 정체도 모를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는 절대 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타인에 대한 경계심은 배달 서비스가 자리잡기 힘든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정체 모를 사람이 누르는 초인종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자기가 주문시킨 배달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러한 일본에서 요즘 이 ‘UberEATS’가 크게 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도쿄에서 운영중이지만, 점차적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앱이 일본에서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배달 서비스를 다루지 않았던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음식을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모든 결제가 앱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타인과 직접적으로 금전 거래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도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9월에 서비스가 시작되어 아직은 그 규모가 작습니다만, 일본에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일본 앱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으로 여겨집니다.(사용자 규모가 작은 관계로 사용자층 데이터는 생략하였습니다.)
다음 편을 기대!
실용적인 앱이 눈에 띄었던 한국 수상작들에 비하면, 아기자기하면서 여성 취향의 앱들이 인상적인 일본 베스트 앱을 일부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나머지 분야인 트랜딩 앱, 꿀잼 앱, 자기계발 앱, 패밀리 앱에 이어 대망의 베스트앱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 App Ape Analytics는 앱 별로 성별 연령대 비율, MAU, DAU, 시간대별 활성화율 외에도 동시 소지 앱, HAU, 평균 실행 횟수 등을 조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판도 있으니 한 번 시험해 보세요! 또한,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service@app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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