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분석 미디어 App Ape Lab와 모비인사이드가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자료입니다.

image: APP Ape

by App Ape(앱에이프)

‘Tokyu Hands’, ‘LOFT’, ‘무인양품’

일본에 여행을 간다면 이 중에 한군데 정도는 들러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세 점포는 일본을 대표하는 생활잡화점입니다. 일본 전국에 점포가 설치되어 있으며, 보기만 해도 즐거운 다양한 잡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세 점포가 지금 옴니채널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3사 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의 옴니채널 전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옴니채널이란?

먼저, 옴니채널이라는 용어를 간단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옴니채널이란, ‘모든 것, 모든 방식’을 의미하는 옴니(omni)와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이 더해진 단어입니다.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모든 경로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든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판매방식을 뜻합니다.

O2O(Online to Offline)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것에 비하여, 옴니채널은 ‘온라인-온라인, 오프라인-온라인, 온라인-오프라인, 오프라인-오프라인’까지의 모든 방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하는 ‘SSG닷컴’이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의 채널을 융합하고 있습니다. 또 이 채널 중 어느 곳에서나 상품 구매가 가능하며 어디서든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옴니채널은 어디까지 발전하였으며, 어떤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까요? App Ape(앱에이프) 데이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Hands Club App – 쇼핑의 효율성을 증시

먼저 소개해 드릴 것은 일본 도쿄의 이케부쿠로와 신주쿠, 시부야 등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번화가에 대형 매장이 있는 Tokyu Hands(東急ハンズ)입니다. ‘여기에서 살 수 없는 것은 일본 어디에서도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을 다루는 잡화점입니다. 일본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사이트도 다양한 언어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점은 한국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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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Tokyu Hands의 공식 앱인 ‘Hands Club App(ハンズクラブアプリ)’는 철저하게 쇼핑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주목하였습니다.

계산대에서 제시하면 포인트가 쌓이는 바코드는 기존의 포인트 카드와 연계되어, 지금까지 카드로 쌓아온 포인트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의 바코드를 앱으로 읽으면, 상품이 앱의 위시 리스트에 자동 저장됩니다. 이 위시 리스트에 등록된 상품은 앱 안에서 구매 가능하며 배송은 오프라인 매장 및 자택 등 어디라도 가능합니다.

매장에서 상품의 재고 여부를 묻고 싶지만 점원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 곤란했던 적은 없으신가요? 이 앱을 통하면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의 상품의 재고 여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매장에 재고가 있다면 앱을 통해 재고가 있는 매장에서 구입하고, 집으로 배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야말로 옴니채널의 교과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LOFT App – 새롭고 매력적인 잡화와의 만남

두번째로는, 취미나 사무용품 등에 특화된 잡화점 LOFT입니다. 역시 도쿄의 시부야나 유락쵸, 이케부쿠로 등의 번화가에 대형 매장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보고 있기만 해도 마음 설레는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실용적인 사무용품까지 다양한 잡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LOFT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도 다수 있습니다.

omnichannel-03 이 LOFT의 공식 앱인 ‘LOFT’의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스탬프 기능이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스탬프가 6개가 쌓이면 10% 할인쿠폰이 앱에 표시 됩니다. 이 쿠폰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스탭이 작성한 추천 상품의 정보나 사용법 등의 기사도 매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상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어느 오프라인 매장에 재고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인양품 App – 마일 쌓기에 주력

마지막으로는 한국에도 진출한 무인양품(無印良品)입니다. 창설자가 영어의 No Brand Goods를 일본어로 옮긴 브랜드명 답게 깔끔한 디자인의 생활잡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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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공식 앱 ‘MUJI passport’의 가장 큰 매력은 MUJI마일이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MUJI마일은 무인양품의 포인트 제도입니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할 시에 1엔 당 1마일이 쌓입니다. 적립된 마일이 2만 마일이 되면 200엔 분의 할인 쿠폰이 앱에 표시 되며 그 할인 쿠폰은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흔한 포인트 제도와 별 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MUJI passport’에서는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도 MUJI마일을 쌓을 수 있습니다.

앱 안에서 살펴 볼 수 있는 각 상품의 리뷰를 작성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였을 때에 앱 켜기, 앱 안에서 앙케이트에 대답하기 등으로로 MUJI마일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재고 확인 및 오프라인 매장의 검색 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3개 앱의 이용실적을 비교

이렇게 닮은 듯 다른 3개 앱의 이용실적을 App Ape(앱에이프) 데이터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간대별 활성화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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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Hands Club’와 ‘LOFT’ 앱이 오전 9~10시에 크게 이용률이 상승하는 점입니다. 이 두 앱은 이 두 시간대에 광고나 세일 정보 등을 내보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18시 무렵에도 이 두 앱은 다시 한 번 이용률이 상승하는데요, 이것은 학교나 회사가 끝난 후에 귀가길에 오프라인 매장에 들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MUJI passport’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에 걸쳐서 천천히 상승하는 그래프를 보입니다. 어째서일까요?

3개 앱의 사용자층을 비교

이 이유를 찾기 위해 3개 앱의 사용자층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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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비율을 보시면 3개 앱 중에서는 ‘Hands Club’가 43%로 남성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나머지 두 앱은 여성이 70% 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사용자층을 분석하기 위하여 연령대비율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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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s Club’가 30대와 40대의 남녀 사용자가 많은 것에 비해 ‘LOFT’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여성 사용자가 눈에 띕니다. 이에 비해, ‘MUJI passport’는 30대와 40대 여성에 집중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Hands Club’과 ‘LOFT’의 두 앱의 시간대별 활성화율과 사용자층이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직장인이 많은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MUJI passport’는 주부층의 이용이 많은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각 앱의 사용자의 취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동시 소지 앱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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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흥미로운 발견이 있었습니다. ‘LOFT’와 ‘MUJI passport’에서는 각각 다른 두 앱을 동시에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에 비하여 ‘Hands Club’에서는 다른 두 앱과의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ands Club’의 사용자는 통근 전철의 운행 정보나 자동차 및 가전양판점의 앱과 함께 이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옴니채널 전략으로 보다 많은 소비를 유도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면 우리 가게에서 물건을 사게 할까를 고민했다고 하면, 옴니채널에서는 어떻게 하면 많은 채널을 연결하여 소비를 촉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사례는 생활잡화점이었지만, 일본에서는 편의점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서도 옴니채널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다양한 채널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도 시야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규모의 소비자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숨어있을 듯 합니다. 또한, 이 채널 확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앱입니다. App Ape(앱에이프)에서는 앞으로도 앱 데이터를 통하여 이 새로운 유통 구조의 변화를 지켜보고자 합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 App Ape Analytics는 앱 별로 성별 연령대 비율, MAU, DAU, 시간대별 활성화율 외에도 동시 소지 앱, HAU, 평균 실행 횟수 등을 조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판도 있으니 한 번 시험해 보세요! 또한,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service@app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