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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부동산 앱, 포인트 앱 등 생활밀착형 앱들이 모여 있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일본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어떤 앱들이 애용되고 있을까요? 이번 기사는 일본 안드로이드 마켓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대표적인 앱과 주 사용자 층을 정리했습니다.
모든 일본인이 사랑하는 ‘맥도날드’와 ‘Cookpad’
먼저 각 성별·연령대별로 정리한 MAU 순위 TOP5를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맥도날드(マクドナルド-McDonald’s Japan)’와 ‘Cookpad(クックパッド)’ 였습니다.
‘맥도날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그 인기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앱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할인 쿠폰이 인기의 원인인 듯합니다.
한국에서는 O2O 배달 서비스처럼, 서비스 제공자가 사용자의 위치까지 찾아가는 서비스가 강세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사용자가 서비스 제공자를 더 많이 방문하게 하는 서비스들이 강세를 보인다는 차이가 있네요.
또한, 레시피 앱인 ‘Cookpad’는 모든 세대의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 중인 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에 다룬 ‘일본의 엄마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에서도 ‘Cookpad’는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는데요, 엄마들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의외였던 것은 이 레시피 앱이 남성들에게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30대 남성의 순위에서는 2위에 위치하여 ‘맥도날드’ 다음으로 애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싱글족이 대중화 된 일본에서는 남성들 중에도 요리를 즐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남성은 자명종과 단말기 관리 앱을 애용
이 외에 남성이 애용한 앱으로는 자명종과 단말기 관리 앱이 있었습니다.
‘스마트 알람 무료 버전 (알람 시계)(スマートアラーム 無料版 (目覚まし時計))’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상위 5위 내에 위치했습니다. 반면 40대 남성에서는 ‘개운한 자명종(スッキリ目覚まし)’이 3위에 자리하며 많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두 앱 모두 알람앱인데 서로 다른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두 앱의 차이는 자명종을 울리는 방식에 있습니다. ‘스마트 알람 무료 버전 (알람 시계)’가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에 알람을 울려주는 것에 비해, ‘개운한 자명종’은 가속도 센서와 마이크 기능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잠이 얕아진 순간에 알람을 울려줍니다. 40대 남성은 정확한 시간에 일어나기보다는 기분 좋게 일어나는 쪽을 선호하는가 봅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AQUOS(아쿠오스)’라 표기되어 있는 스마트폰 관리 앱 ‘SHSHOW’가 50대 1위, 40대 2위, 30대 3위 등 사용자들로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경우 트렌드에 민감하여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빠른 반면, 일본은 스마트폰 구입 후 사용기간이 길어 스마트폰 사용을 최적화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듯합니다.
‘Yahoo! 음성 어시스트(Yahoo!音声アシスト – 声でスマホをかんたん便利に!)’도 10대와 50대 남성의 순위권에 있습니다. ‘Yahoo! 음성 어시스트’는 야후 재팬이 안드로이드 단말기용으로 제공하는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앱입니다.
일본의 안드로이드 단말기에도 구글사가 제공하는 ‘OK Google’이 기본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러 이 앱을 설치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그 해답은 검색 엔진에 있습니다.
‘OK Google’에 질문을 하면 구글 검색 엔진에 대답이 표시됩니다. 이에 비해, ‘Yahoo! 음성 어시스트’는 야후 재팬에 결과가 표시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구글에 묻는 것과 네이버에 묻는 차이입니다. 일본의 10대와 50대는 구글보다는 야후 재팬의 검색 결과를 선호하는 듯합니다.
일본 남성의 야후 재팬 사랑은 10대, 20대, 40대 부문에서 순위권에 진입한 ‘Yahoo! 지식 주머니(Yahoo!知恵袋 悩み相談できる質問・回答掲示板アプリ)’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지식인과 유사한 서비스로 특히 일본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은 역시 패션 관련 앱이 강세?!
일본 여성의 순위권에서는 패션 관련 앱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의 패션 의류 브랜드 ‘GU’와 ‘유니클로(UNIQLO)’가 사랑받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GU’는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로 ‘유니클로’ 보다도 저렴한 가격대와 캐주얼한 패션 아이템을 자랑합니다. 한국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유니클로’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인기를 보여주듯이 모든 세대의 여성에게 애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클로’ 역시 30~50대의 여성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굳건히 했습니다.
이 두 앱은 상품 정보는 물론 세일 정보, 포인트 서비스, 할인 쿠폰도 제공하므로 이 두 점포에서 쇼핑을 하려는 여성에게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20대 여성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한 ‘Hot Pepper Beauty(ヘア&ビューティーサロン検索/ホットペッパービューティー)’를 보아도 일본 여성의 패션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Hot Pepper Beauty’ 앱은 미용실 및 네일숍의 검색, 할인 쿠폰을 제공과 예약 기능까지 갖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등록된 가게의 예약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비어있는 시간에 예약까지 할 수 있다는 간편함이 인기 비결입니다.
남성이 선호한 ‘Tabe Log’와 여성이 선호한 ‘귀여운 달력’
이 외에 30대 남성에 유독 사랑받아 4위에 진입한 ‘Tabe Log(食べログ)’ 앱도 독특합니다
‘Tabe Log(食べログ)’는 음식점 검색 서비스로 실제 그 음식점을 이용한 사용자들의 후기와 메뉴 및 요리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식이나 데이트 등 음식점을 검색할 일이 많은 30대 남성의 이용량이 많은 것이 납득이 갑니다.
한편, 10대~30대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있었던 앱으로 ‘귀여운달력♥PETATTO CALENDAR수첩・메모・일기(ペタットカレンダー♥かわいい無料2016年スケジュールアプリ)’이 있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꾸밀 수 있는 달력 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여성층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어 버전으로도 출시되었지만, 안타깝게도 2015년 말에 서비스가 중지됐습니다.
남녀에서 선호하는 장르가 달라
일본에서 지난 가을에 사랑받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앱은 ‘맥도날드’와 레시피 앱인 ‘Cookpad’였습니다. 이 두 앱 외에도 순위를 하나하나 살펴보다보면 남녀에 따라 드러나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선호도의 차이를 파악할 수 있다면 앱의 타깃층을 정하는 것도 한층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 App Ape Analytics는 앱 별로 성별 연령대 비율, MAU, DAU, 시간대별 활성화율 외에도 동시 소지 앱, HAU, 평균 실행 횟수 등을 조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판도 있으니 한 번 시험해 보세요! 또한,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service@app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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