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에서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유재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웨이보 3분기 실적 발표, 월간 활성 사용자 증가 폭 창사 최대치 성장 기록
웨이보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월간 활성 사용자수 (MAU)는 2.97억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웨이보의 창사 이래 최대 성장폭을 경신한 수치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8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49% 성장하였고 순이익은 동기 대비 무려 156%나 증가하여 월가의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보는 상장 이래 연속 10분기 동안 30%대의 성장을 유지하였고 모바일 단에서의 MAU 비율은 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DAU(일 활성 사용자수)는 1.32억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장배경에는 다원화 된 채널로부터의 유저 유입, 뉴스피드 상품의 최적화, 멀티미디어의 완성도 제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계에 기초한 뉴스피드의 최적화를 바탕으로 웨이보는 올해 취미 뉴스피드를 선보였는데요. 이는 사용자의 취미를 반영한 정보를 추천하는 기능입니다.
성장을 견인한 한 축은 단연 MCN라고 할 수 있습니다. MCN 시청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양질의 컨텐츠가 생산, 유통되면서 유저가 웨이보에서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는데 일조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3분기에 웨이보의 일 평균 방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0%나 성장했습니다. 이에 웨이보는 내년에 5억 위안을 투입하여 짧은 길이의 동영상 노출을 증가 시키는 한편, 저작권을 보호하는 조치를 강화하여 컨텐츠의 생산과 소비를 보다 활발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 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트래픽이 증가하자 광고 수입 또한 덩달아 크게 증가했습니다. 광고 수입은 처음으로 10억 위안을 돌파한 10.45억 위안을 기록했고 그 가운데 모바일 단에서의 광고 수입 비중은 66%를 기록했습니다.
MCN 및 동영상 시장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컨텐츠의 생산, 유통 채널로서 확고 하게 자리 잡은 웨이보의 성장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료 동영상 사이트 털렸다… 도용 사이트 횡행, 등록도 필요 없어
아이치이, 러스, 텐센트, 유쿠 등 동영상 사이트의 유료 컨텐츠가 해킹된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해커들은 해당 사이트들의 허술한 부분을 노려 외부로 연결되는 링크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들어간 사이트에서는 유료 컨텐츠를 무료로 시청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未发行电影’, ’看吧’등의 해적판 사이트에서는 해상도 조절 등 아이치이, 러스, 텐센트 동영상 플랫폼에서와 동일한 기능으로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해적판 사이트에서 사용자는 회원가입을 할 필요 없이 시청이 가능하며, 사이트 종료 후에도 클라우드를 통해 컨텐츠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피해 기업들은 기술적 보호 조치를 강화함과 동시에 법률적으로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 입니다. 유료 컨텐츠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시장 또한 큰 폭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저작권에 대해 보호 및 처벌이 취약한 중국 시장의 특성상 해적판 사이트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2015년 중국 내 유료 동영상 회원 수는 2,200만명에 달하고 업계에서는 2016년 이를 크게 상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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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허 신청 수 100만건 돌파, 미국 일본 추월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발명가가 신청한 특허 신청 건수는 1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수치는 미국(526,296건)과 일본(454,285건)의 발명가들이 신청한 특허 신청건수를 합한 것을 상회 합니다. 한편, 2015년 전 세계에 걸쳐 신청된 특허 신청수는 약 290만 건으로 2014년 대비 7.8% 증가하였고 상표등록 신청 건수는 600만 건으로 2014년 대미 15.3% 증가했습니다.
특허 신청 접수 건수와 관련하여 2015년 중국에 접수 된 특허 신청 건수는 1,101,864건으로 세계최초로 100만건을 돌파하였고 그 뒤를 미국(589,410건), 일본(318,721건), 한국(213,694건)이 이었습니다.
2015년 출원된 특허는 약 124만 건으로 2014년 대비 5.2% 증가하였고 이는 2012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내었습니다. 2015년 유효한 특허 수량은 1060만 건으로 그 가운데 미국이 24.9%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하였고 그 뒤를 일본(18.3%)과 중국(13.9%)이 이었습니다.
넷이즈, 텐센트 제치고 세계 No.1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등극
중국 현지 매체 펑황커지(凤凰科技)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게임 퍼블리셔 넷이즈가 텐센트를 따돌리고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분야 1위에 등극했습니다. 넷이즈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에서 괄목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발표한 <음양사:阴阳师>와 <몽환서유:梦幻西游> 라는 원투펀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외에도 중국의 경우 해외 퍼블리셔가 직접 퍼블리싱을 할 수 없는 장벽 구조로 인해 국가로부터 보호 받고 있다는 점, 경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성공 할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적 요인 이외에도 넷이즈의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는 전략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