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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ATEC JAPAN’은 매년 10월 무렵 일본에서 개최되는 첨단 정보 기술 박람회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합니다.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는 전시 외에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전문가 강연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일본의 국영 방송국 NHK산하 연구소에서 ‘앞으로의 방송 서비스’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넷 방송 서비스의 성장 추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TV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는 강연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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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강연에서 NHK는 App Ape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강연의 근거를 뒷받침 했습니다. 일본의 방송사는 모바일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또한 다가 올 미래 인터넷 방송 서비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일본에서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 및 다시 보기를 시청할 수 없다?!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웹페이지를 통한 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PC뿐만 아니라 인터넷이 연결된 기기라면 언제든지 다양한 방송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10년 전부터 실시간 방송 및 다시 보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TV Everywhere로 대표되는 서비스가 이미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러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은 일부 방송국이 실험적으로 실시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콘텐츠 강국인 일본이 어째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이나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는 이렇듯 뒤처지게 된 것일까요?

그 주요한 이유에 ‘저작권 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오래전부터 발 빠르게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위한 저작권법의 개정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인터넷을 통한 방송 서비스는 ‘시청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예상으로 저작권을 둘러싼 문제에 대한 논의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 입니다.

즉 인터넷을 TV방송 송출 매체로써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국이 인터넷을 통한 방송 서비스에 소극적으로 대할 수 밖에 없어,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던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젊은 층 역시, TV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기존 광고 수익으로 유지되던 방송국의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리게 됏습니다. 방송국이 이런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사이에 인터넷 방송 서비스는 자체적인 해결책을 만들어가면서 발전을 이뤘습니다.

NHK의 강연자는 ‘앞으로의 TV’를 위해서는 이 독자적으로 발전을 이룬 인터넷 방송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근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AbemaTV’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AbemaTV’는 일본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사이버에이전트(CyberAgent)와 지상파 방송국인 TV아사히가 공동으로 설립하여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데요. 그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라 App Ape에서도 이에 주목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 서비스 앱의 MAU 비교

먼저, ‘AbemaTV’와 더불어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 서비스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하여 App Ape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각각의 MAU를 비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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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6월에 ‘AbemaTV’가 다른 3개 서비스를 따돌리며, 업계 2위의 MAU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일본의 인터넷 방송에서는 절대적인 존재인 ‘니코니코 동영상’이 3년에 걸쳐 달성한 것과 같은 수준이었는데요. ‘AbemaTV’는 서비스를 개시한 지 2개월 만에 그 수치를 달성한 것입니다.

반면에, 일본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시대를 연 ‘Gyao!’는 ‘AbemaTV’에게 추월당하면서 하강세를 보였습니다.

‘AbemaTV’의 시청자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대단한 인기를 자랑하는 ‘AbemaTV’의 시청자는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요?

‘Gyao!’나 ‘니코니코 동영상’과 같은 기존 서비스에서 옮겨온 것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시청자를 획득한 것일까요? 이를 밝히기 위해 NHK는 아래의 3가지의 App Ape 데이터를 조사했습니다.

・AbemaTV의 사용자 중, 다른 인터넷 방송 앱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수
・AbemaTV의 사용자 중, 다른 인터넷 방송 앱도 이용하는 사람수
・인터넷 방송 앱 사용자 중, AbemaTV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수

이 3가지 숫자를 그래프로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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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보면, 다른 인터넷 방송을 이용했다기 보다 ‘AbemaTV’를 계기로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게 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즉, ‘AbemaTV’는 인터넷 방송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으로 하여금 ‘AbemaTV’는 새로운 시청자를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일까요?

그 해답은 남다른 방송의 품질과 손쉬운 사용성에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기존의 인터넷 방송은 화질이 좋지 않았으며, 일반인이 주도하여 자체 제작된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지상파 방송국의 아사히 TV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AbemaTV’는 시간당 1GB를 넘어서는 초 고화질 영상까지 무료로 제공하여, 지상파 방송 뿐만 아니라 전문 프로듀서들이 자체 기획한 신규 편성 프로그램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용 과정이 손쉽게 다듬어져있어 심지어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질 높은 서비스는 별다른 회원가입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도 이용 가능하여,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방송을 시청한 적 없는 신규 사용자가 충분히 흥미를 보일만한 서비스라는 평입니다.

그렇다면 ‘AbemaTV’와 같은 인터넷 방송이 위기의 지상파 TV 방송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NHK는 그 힌트를 라디오 앱 서비스에서 찾았습니다.

‘radiko.jp’의 성공을 예로 본질을 생각해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라디오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 따라 쇠퇴기를 맞이했는데요. 지금 일본의 라디오는 어떤 상황일까요? 일본 대부분의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radiko.jp’라는 앱의 이용상황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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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ko.jp’는 포함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앱 전체에서도 줄곧 상위권에 위치하며 많은 사용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남녀 연령대별 비율을 보아도 한 연령대에 편중되기 보다는 각 연령대에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radiko.jp’의 지표를 통해 라디오가 미디어로서 아직 건재함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NHK는 이 앱이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이 “라디오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어떤 목표를 가진 미디어인가를 끊임없이 고찰해온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미디어로써 라디오의 존재 의의를 저작권리자 단체에 성실하게 설명하여, 저작권리자 단체와 공유할 수 있는 키워드를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 지금의 결과를 낳은 비결이며, 이 성공 예는 TV와 인터넷 방송의 관계에도 크게 참고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TV와 인터넷 방송의 공존을 꿈꾸다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NHK 연구소는 이 위기를 건설적인 찬스로 바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즉,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방송 및 다시 보기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되살려 새로운 미디어를 창조해 나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독자적인 발전을 달성한 인터넷 방송국과 경쟁하듯 지상파 TV의 인터넷 진출을 모색하기 보다는 각자의 영역에서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여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의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과 지금의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여기에는 모바일 데이터가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 App Ape Analytics는 앱 별로 성별 연령대 비율, MAU, DAU, 시간대별 활성화율 외에도 동시 소지 앱, HAU, 평균 실행 횟수 등을 조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판도 있으니 한 번 시험해 보세요! 또한,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service@appa.pe

https://youtu.be/hhtKp8jFjU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