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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SRPG 영걸전 시리즈. 그 마지막 정규 작품이었던 “삼국지 조조전”이 모바일로 돌아왔습니다.
시리즈 최종작에 사용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 툴을 통해 유저들은 ‘관우전’, ‘장비전’과 같은 다양한 창작 MOD도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인 만큼 모바일 컨버전 소식은 많은 게이머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조조전 온라인은 조조전 IP를 소유하고있는 일본의 코에이와 한국의 넥슨, 띵소프트가 합작해 제작하여 10월 7일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출시된지 한달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조조전 온라인의 성적과 원작과의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원작과의 차이
원작 조조전 출시 후 오랜 시간이 지난만큼 조조전 온라인은 많은 점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기존의 스토리 모드인 “연의 모드” 뿐 아니라 전략 모드가 추가됐습니다.
전략 모드는 플레이어 간 비동기식 공성전으로 진행되어 자원수급을 위한 거점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지역을 점령하면 매일 점령 보상 자원이 지급되고 지역 일일 미션이 열리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원작과 같은 도트 그래픽을 사용하지만 시간이 지난만큼 세심한 도트 그래픽을 자랑하며 3D 그래픽을 사용한 이펙트도 눈에 띕니다.
이 외에도 연의 모드에 조조전 뿐아니라 장각전, 서서전 등 다양한 스토리 모드가 추가되어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조조전의 유저는 이탈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들은 오픈 직후 유저 수의 정점을 찍은 후 빠른 속도로 유저가 이탈하는 패턴을 가지는데, 이는 다른 시작 게임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조조전 온라인은 오픈 이후 한달 간 큰 유저이탈 없이 이례적으로 안정적인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정성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을 풍부한 스토리로 사로잡은 결과로 보입니다.
3. 조조전을 즐기는 유저층의 특징은 ?
남여 연령대 비율을 보면 20~30대 남성 유저들의 비율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약 18년 전 원작 게임을 즐기며 자란 많은 게이머들이 돌아온 조조전 온라인을 다시금 즐기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설치대비 실행 비율도 거의 90%에 육박해 아직까지는 고전게임 조조전을 그리워하던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 소지앱 현황을 살펴보면 1위 부터 15위까지 4위의 삼성 비디오 탐색기를 제외하면 전부 게임 관련 앱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더 킹오브 파이터즈’98 UM은 조조전이 출시되었던 98년도에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전 액션 게임의 모바일 커버전으로 동시대에 출시되었던 IP게임을 동시 소지 앱 순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또한 5위 9위 12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앱들은 신작 게임과 게임 홍보와 게임 사전등록 등을 안내해주는 앱으로 인기 있고 대중적인 게임을 주로 즐기는 캐주얼 게이머들보다는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헤비 게이머들이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을 더 많이 즐긴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다른 신작 게임에 비해서는 10％대 이상의 동시소지 앱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 비율이 높지 않습니다. 이로서 리워드형 마케팅 혹은 특정 채널에 치중한 마케팅 보다는 자연 유입된 유저들이 많지않을까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이례적으로 안정적인 유저층을 확보! IP 게임의 좋은 선례
블리자드사의 인기게임 오버워치에도 차용된 패러디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라는 명대사를 만들어낸 “조조전”. 이의 온라인 컨버전 “조조전 온라인”은 오픈 이후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안정적인 유저층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저들 커뮤니티에서 게임 내 재료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견이 있는데, 이를 일회적인 이벤트성 지급 뿐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유저층을 유지하기 위해선 능동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 앞으로도 계속 선전을 이어나가 IP 게임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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