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광고시장을 한눈에 살펴보는 생태계 지도 ‘모비스케이프(Mobiscape)’가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작년 8월 모비스케이프 1.5 버전이 공개된 이후 1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그동안 대한민국 모바일 광고시장에 다채로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한 다양한 해외 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출했고, 국내 디지털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회사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거나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플레이어들이 유사한 영역에 진출하면서 카테고리의 분류가 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년 모바일 광고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모비스케이프 2.0’에서는 지난 1년간의 변화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새롭게 업데이트 된 내용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FMP 카테고리
온라인 환경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동 중에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소통하죠. 많은 이용자가 모여있는 소셜 미디어는 최고의 광고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의 주요 수익원이 광고인 것은 이를 방증하는 셈이죠.) 누구나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집행할 수 있지만, 효과적인 캠페인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페이스북은 자체적인 평가 시스템을 통해 공식 파트너를 선정하는데요. 이를 FMP(Facebook Marketing Partner)라고 부릅니다. 페이스북은 총 9가지 영역(애드 테크/미디어 바잉/FBX/커뮤니티 매니지먼트/콘텐츠 마케팅/소상공인 솔루션/타깃팅/데이터 분석/트래킹)에 대해 노하우와 기술력을 평가하고 공식 파트너를 인증하는 배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Wifi Ad 카테고리
와이파이(Wifi)는 카페, 공중 장소, 대중교통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 대중화되기 전 와이파이존을 열심히 찾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와이파이 사용이 자유로운 곳이 있지만, 반면 비밀번호로 제한하는 곳도 많죠. Wifi Ad 카테고리에 추가된 업체들은 와이파이와 광고가 결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요. 광고를 시청하면 제한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MCN 카테고리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대중들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방영된 하이라이트 및 클립영상 또는 라이브 방송까지 모바일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시청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든지 온라인 방송을 진행할 수 있죠. 일반인이 진행하는 1인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을 전문적으로하는 크리에이터가 등장했고, 이를 비즈니스화하는 MCN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크리에이터는 별풍선 또는 광고(간접 광고,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요. MCN은 크리에이터의 수익화를 도와줍니다. (물론 크리에이터의 성장 및 콘텐츠 관리 등 다른 부분에서도 도움을 줍니다.) 이에 크리에이터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 업체를 정리하여 MCN 카테고리를 추가했습니다.
#커뮤니티 & 사전예약 카테고리
모바일 게임시장은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상형 광고, 동영상 광고, 사전 예약 등 신규 유저를 확보하거나 유저 잔존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활용하고 있죠.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업계 지도’에서 소개된 커뮤니티와 사전예약 카테고리를 모비스케이프에 추가했습니다.
사전예약은 CBT(Closed Beta Test) 영역까지 진출하면서 이제 앱 마케팅에 있어 하나의 정형화된 프로세스가 됐습니다.(지금의 사전예약은 게임 앱들이 전부이지만 초기에는 대리운전 등 다양한 유틸 앱들도 사전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커뮤니티는 일부 매체에 트래픽 몰림 현상이 더 심화됐고 배너, 백스킨, 네이티브애드 등 수익화를 위한 다양한 광고 영역이 늘어났습니다.
#해외 AD network의 국내 진출
Ad Network 부분은 특히 해외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Matomy, Taptica, Glispa 등이 한국 오피스를 열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국내에 진출해있는 해외 애드네트워크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됐습니다. 또한, 몇몇 애드네트워크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력과 크기를 키워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의 영향력도 더욱 커졌습니다. Mobvista는 NativeX를, IronSource는 Supersonic을, Taptica는 FMP 중 하나인 AreaOne을 인수하였고, Clicksmob은 AppGrade와 합병했습니다. 플레이어가 늘어남에 따라 마케팅 채널의 선택지가 많아진 것은 긍정적이나, 순수 국내 플레이어들이 새롭게 등장하여 경쟁하기 보다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는 것이 우려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국내 RTB 사업군 증가
RTB 시장은 약진이 있었습니다. 혹자는 국내 RTB 생태계가 여전히 발전이 없다고 비관할지 모르지만, RTB를 통한 광고의 대대적인 활성화는 둘째치더라도 국내 플레이어 자체가 늘어난 부분이 고무적입니다.
2016년에만 TOAST eXchange, TradingWorks, RealClick DSP & SSP 등 다양한 RTB 솔루션들이 등장했고 그 외에도 Teads.tv 등 다수의 해외 플레이어들이 한국에 진출하여 트래픽을 늘려나가기 시작했죠. 보다 늘어난 플레이어들로 인해 향후 국내 RTB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봐야겠으나, 트래픽 효율이 마케터들에게 증명된다면 2017년까지 상당 부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도 모비스케이프는 정규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료에 대한 문의 및 수정 등의 내용은 다음 메일주소 (심상용 매니저 sy.shim@mobidays.com)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비스케이프 2.0은 모비데이즈 이승제 매니저님, 김민경 매니저님, 서승환 매니저님, 임원 매니저님, 박은별 매니저님의 도움으로 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