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심 교육 서비스 모비아카데미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앱 경쟁이 치열한 베트남
인터넷 이용자 수가 4천만 명에 달하고 이중 대다수가 젊은 세대인 베트남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의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이 때문에 유튜브(Youtube Connect), 페이스북(Facebook Live), 아마존(Twitch) 등 미국의 거대기업들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베트남 동영상 시장 진출도 활발한 편입니다.
연예인과 K-Pop 아이돌 라이브 동영상에 특화된 네이버의 V앱과 이전에 소개해드린 싱가포르의 라이브 스트리밍 어플 비고(Bigo)도 그 중 일부입니다. 베트남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는 인터넷 회사 VNG가 2014년에 선보인 ‘Talkt TV‘가 6백만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한 상호작용에 익숙한 젊은 층이 많은 베트남에서는 한동안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의 인기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모바일 보안 스타트업 앱녹스(Appknox) 투자 유치
싱가포르의 모바일 보안 스타트업 앱녹스가 64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며 사전 시리즈 A 투자를 마감했습니다. 앱녹스는 개발자와 스타트업들이 소프트웨어 및 어플 내에서 보안 취약점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2014년 탄생한 앱녹스는 같은 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JFDI 아시아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인도 방갈로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밟았습니다. 이번 펀딩이 주목 받는 이유는 ‘씨드플러스(SeedPlus)’를 통한 최초의 공공투자라는 점 때문인데요. 싱가포르의 벤처 투자사 정글 벤처스(Jungle Ventures)가 5월에 출자한 씨드플러스는 스포티파이(Spotify), 에버노트(Evernote), HOOQ 출신 담당자들이 운영합니다. 세 명의 해커가 모여 시작한 앱녹스의 인원은 어느덧 22명으로 늘었으며, 6-8개월 내에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베라코드(Veracode)를 넘어서겠다는 이들의 야심찬 행보를 앞으로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얀마 스타트업 피칭 경연 ‘씨드스타 양곤(Seedstar Yangon)’ 종료
미얀마 양곤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피칭 경연 ‘씨드스타 양곤(Seedstar Yangon)’에서 학교 운영 소프트웨어 ‘E-School’을 제작한 ‘디지털 로열 넷 솔루션(Digital Royal Net Solution Co Ltd)’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School’은 학교 측과 학부모들이 시험일정, 시험 결과, 출석 상황들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약 8백 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이 어플은 학생수가 3천명 미만인 학교의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2위는 소액 금융 기관들의 소규모 대출을 도와주는 스타트업 ‘지그웨이(ZigWay)’에게 돌아갔고, 3위는 여러 여행사가 게시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을 만든 ‘Pai Innovation Co Ltd’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디지털 로열 넷 솔루션’은 1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아직 스타트업 생태계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미얀마에서는 국내 펀딩 유치가 어려워서 대부분 스타트업들이 외국 벤처 자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연을 계기로 미얀마에서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Muru-D 아시아 스타트업 지원 시작
호주 최대 통신회사 ‘텔스트라(Telstra Corporation)’가 후원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Muru-D’가 아시아 스타트업을 상대로 2차 지원에 나서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시아 8개국에서 130개 이상의 업체가 지원했고, 23개의 스타트업이 경연을 벌인 끝에 11개가 선정됐습니다. 각 팀은 미화 3만 달러 규모의 씨드 자본을 투자 받고, 싱가포르의 중심 업무 지구에 있는 협업 공간을 제공받게 됩니다. 6개월 간의 사업 지원 및 각 분야 멘토, 투자자들과의 만남도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입니다.
Muru-D의 공동 설립자 ‘애니 파커(Annie Parker)’는 “경연에 참가한 23개 스타트업들이 모두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전체 팀 중 약 40%의 설립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남아 모바일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 전망
2015년에서 2019년 사이에 동남아시아 모바일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이 62.12%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리서치모즈(ResearchMoz)’가 최근 발표한 동향자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앞으로 위치기반 서비스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 관련 기사: Mobile LBS Market in Southeast Asia to Grow at a CAGR of 62.12% over 2015-2019(Digital Journal)
이 시장에 포함되는 산업을 세분화하면 위치기반 네비게이션, 위치기반 탐색 및 광고, 실내 위치기반서비스, 위치기반 인포테인먼트, 위치기반 트래킹, 분석, 레크리에이션, 피트니스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이며, 주요 업체는 싱가포르의 마케팅 회사’ Adnear’, 말레이시아의 통신서비스 사업자 ‘Digi Telecommunications’, 위치기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Foursquare Labs, Inc.’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