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구글 검색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 열리다!
우리나라에서는 일 평균 4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음식 배달 서비스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과연 어떨까요? 인도에도 이미 ‘Zomato’와 ‘Swiggy’라는 음식 배달 서비스가 있습니다. Zomato의 경우 해당 앱을 한 달동안 이용한 유저가 850만명이 넘습니다. 여기에 이제는 구글이 가세해 인도의 배달, 테이블 예약 문화가 한 차례 더 변화할 것 같습니다.
지난 8일, 구글은 인도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미국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음식 배달 및 테이블 예약 서비스를 인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이 간단합니다. 먼저, 구글에서 근처에 위치한 가까운 식당을 검색합니다. 이후 검색 결과에서 ‘Place an order’를 선택하면,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Zomato와 Swiggy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 예약도 위의 과정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12억 인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구글의 구애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델리(Delhi)에서 택시 바가지 요금 없어지나?
올라(Ola)와 우버(Uber)와 같은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에는 할증요금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할증요금제와는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심야에 할증이 적용되는 것에 비해, 올라와 우버는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때 할증 요금이 적용됩니다. 즉 낮, 밤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자 할 때, 차량이 부족하다면 할증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요금체계가 인도 델리에서는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델리 정부의 교통부 장관 ‘Satyendar Jain’는 지난 브리핑에서 할증요금제를 규제하는 법안의 초안이 준비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법안의 핵심 내용은 2가지입니다. 먼저, 앱을 활용한 모든 택시는 미터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기존의 서비스가 GPS를 활용하여 다소 부정확한 요금을 부과해왔던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 요금의 상한선을 넘어선 금액을 승객에게 부과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할증요금제로 발생한 많은 피해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최대 6-7배까지 요금이 올라가는 우버와 올라의 할증요금제는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샤오미, 인도 시장 진출 본격적으로 노리나?
샤오미 인도 지사장 ‘Manu Jain’에 따르면, 인도 현지 SCM 전문 업체 ‘Redingto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4주 전에는 ‘Innocomm’과 ‘Just Buy Live’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5000개에 불과한 오프라인 매장을 연말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러한 샤오미의 거침없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인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샤오미는 인도에서 한 분기에 100만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처음으로 진행한 세일에서는 ‘Redmi3S’ 9만대를 2시간 반만에 완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세일을 기획하고 있는 샤오미가 ‘Intex’, ‘Micromax’와 같은 인도 현지 업체 그리고 삼성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주 HOT한 스타트업_UrbanClap
요가나 헬스, 피부관리와 같은 전문적인 서비스는 항상 정해진 장소에서만 받아야 할까요? 인도에는 이런 틀을 깬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UrbanClap’은 요가나 헬스, 피부관리와 같은 전문적인 서비스를 집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입니다. 2014년 ‘Abhiraj Bhal’, ‘Raghav Chandra’, ‘Varun Khaitan’이 공동 창업하여, 2년 만에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이 간단합니다. 먼저, 고객은 60개가 넘는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이후 자신이 받고자 하는 서비스에 대한 간단한 설문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요가 서비스를 선택했다면, 개인레슨과 그룹레슨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설문이 끝나면, 다양한 전문가들 중 한 명을 선택하여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UrbanClap은 델리의 ‘Goodservice’와 합병을 진행 중이며, 현재는 60개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간병, 보육과 같은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