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심 교육 서비스 모비아카데미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싱가포르 보험사 NTUC Income 보험 분야 스타트업 경연 개최
싱가포르의 보험사 ‘NTUC Income’가 보험 분야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새롭게 등극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와 연계를 맺은 투자 회사 ‘인포컴 인베스트먼츠(Infocomm Investments)’와 함께 스타트업 경연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Income Future Starter, Powered by TAG.PASS”라는 제목이 붙은 이 프로그램은 보험산업계를 혁신할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받아 총 12개 팀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특히 보험사기에 대응하는 법, 고객들의 니즈와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는 법, P2P보험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시할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미화 2만1천 달러의 상금과 함께 싱가포르의 유명한 스타트업 지구이자 협업공간인 배쉬(BASH)에서 멘토링 혜택을 받게 됩니다. 지원은 2016년 10월 9일부터 가능하며, 스타트업 선발을 위한 순회 설명회는 싱가포르와 대만, 한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뉴스 앱 바카(Baca) 시리즈 B 투자 마감
인도네시아의 뉴스 앱 ‘바카(Baca)’가 중국의 ‘베르텔스만 아시아 인베스트먼트(BAI; Bertelsmann Asia Investment)’, ‘크리스탈 스트림(Crystal Stream)’, ‘CC Zhuang’으로부터 2천만 달러를 지원받으며 시리즈 B 투자를 마감했습니다.
바카 측은 이 기금을 활용해 사업을 브라질로 확장하여 100만 명 이상의 액티브 유저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이 앱은 매일 500여개 미디어 매체에서 수집한 25000개의 뉴스 기사를 제공하는 한편, 이용자의 사용 기록에 따른 선호도를 분석하여 최적의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뉴스 관련 앱을 서비스하는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바카가 선택한 수단은 유저들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굳이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도록 편의성을 도모한 것입니다. 앞으로 바카 측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측에서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구독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재기를 꿈꾸는 HTC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2분기 실적을 5조9800만 달러로 발표하며, 작년 2분기 대비 44%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2분기에만 1조33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점에서 남은 3, 4분기의 전망도 어두워 보입니다.
HTC는 2013년 10월에 처음으로 분기별 손실을 보고한 이래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고군분투했습니다. 이후 스포츠 용품 업체 ‘언더 아머(Under Armo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 및 피트니스 기기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한편, 게임 퍼블리싱 업체 ‘밸브(Valve)’와 손잡고 바이브(VIVE)를 출시하며 VR의 영역을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2분기에 예약 판매를 시작한 VR HMD 바이브(Vive)와 4월에 출시한 스마트폰 HTC10의 실적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이 두 제품을 통해 HTC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 소셜 커머스 스타트업 ‘캐루셀(Carousell)’ 시리즈 B 투자 마감
싱가포르 소셜 커머스 스타트업 ‘캐루셀(Carousell)’이 3천5백만 달러를 유치하며 시리즈 B 투자를 마감했습니다. 캐루셀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개인간 P2P(peer-to-peer) 매매가 가능한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이 앱에는 판매자가 상품의 사진을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뿐만 아니라 대화창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이 함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일본의 ‘라쿠텐 벤처스(Rakuten Ventures)’가 주관하고 ‘세쿼이아(Sequoia)’, ‘골든 게이트 벤처스(Golden Gate Ventures)’ 등이 참여했습니다. 캐루셀이 싱가포르에서 자생한 스타트업들 중에서 매우 높은 액수의 투자금액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싱가포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 중인 캐루셀은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넘어 더 넓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 자본
말레이시아에 적을 둔 ‘1337 벤처스(1337 Ventures)’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서 런칭한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알파 스타트업스(Alpha Startups)’에서 두각을 나타낸 3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세 업체는 스마트폰으로 각종 뷰티 관련 서비스를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Saloneses’, 고용주가 직원들의 근무행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성과를 보상하도록 도와주는 앱인 ‘Perkfec’, 사용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각종 장소나 숙박 예약을 도와주는 앱을 개발한 ‘Navi’입니다. 각 스타트업은 2만 5천달러를 지원받게 되며, 1337 벤처스가 운영하는 3개월짜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