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 스타트업 축제인 라이즈콘퍼런스가 진행됐습니다. 88개국 약 8000명의 업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2주 동안 홍콩에서 느끼고 들었던 이야기를 전해드렸죠.
(1) 실리콘밸리와 중국을 누비는 여성 벤처캐피털리스트 ‘제니 리’
(2)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치트키는 없다…이건우 VCNC 해외사업총괄
(3) 명문 축구 구단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제이미 리글’ 맨유 커머셜디렉터
(4) 홍콩 청년이 이뤄낸 유통 플랫폼의 변화…‘스티븐 램’ 고고밴 대표
(5) 알리바바가 찜콩한 스타트업 누구냐 너?…’토니 왕’ 샵라인 대표
(6) 중국 RTB 시장을 예견한 ‘그레이스 황’ 아이핀요우 대표
(7) ‘Gunosy’가 피키캐스트에 투자한 이유…‘요시노리’ 구노시 대표
(8) 화려한 성공에 가려진 두번의 피벗…’홀리 리우’ 카밤 공동창업자
특히 작년 라이즈 콘퍼런스에서는 작년과 다르게 많은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분들과 인사할 수 있었습니다. 2년 연속 참여하다보니, 행사장 분위기나 홍콩 지리에 익숙해 재밌게 행사를 즐겼는데요.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 몇몇 분들은 새로운 환경에 힘들어 하시더군요. 2017년 홍콩 라이즈콘퍼런스에 참여할 예비 스타트업 관계자분들을 위해 홍콩 출장 꿀팁을 준비했습니다.
#행사장과 가까운 숙소잡기
숙소는 출장 때마다 큰 고민거리입니다. 다양한 호텔 예약 서비스가 있지만, 행사장에서 가깝고, 저렴하면서 시설이 깨끗한 숙소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에어비앤비(Air BnB)로 숙소를 예약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홍콩의 경우 저가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가격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현지인과 교류하고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에어비앤비를 추천드리겠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호텔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라이즈콘퍼런스는 ‘완차이(Wanchai) 역’ 부근의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됩니다. 큰 행사장이 있다보니, 역 주변에 저렴한 호텔과 맛집도 많습니다.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완차이 역 부근에 숙소를 추천합니다. 특히, 5월 홍콩의 날씨는 사우나와 다름없기 때문에 무조건 행사장에서 가까운 숙소가 최고입니다.
#뜨거운 날씨, 동선은 짧게 짧게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홍콩의 체감온도는 약 40도를 육박했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밖에 나가면 바로 땀과의 전쟁이 시작되죠. 반면 실내는 에어컨을 항시 틀어놓기 때문에 서늘합니다. 홍콩은 전기요금이 저렴해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튼다고 하네요. (냉방병 조심하셔야 합니다.)
격식을 갖추기 위해 양복을 입는 것도 좋지만, 더위에 금세 지치기 때문에 캐주얼한 복장을 추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 로고가 세겨진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요. 작은 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 회사를 알리는데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대표자 및 실무진들의 강연을 듣고, 부스를 돌아다니면 어느덧 점심시간이 찾아옵니다. 행사장에서 식사대용으로 샌드위치를 팔지만,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행사장 근처에는 식당가가 없기 때문에 완차이 역이나 ‘Great Eagle Centre’로 5분~10분 정도 이동해야합니다. 홍콩의 큰 건물들은 육교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라이즈콘퍼런스를 즐기는 방법
라이즈콘퍼런스는 행사가 종료됨과 동시에 내년 행사를 준비합니다. 지금 티켓을 신청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행사가 다가옴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해 티켓가격이 달라지는데요. 참관객 기준으로 현장에서 구매할 경우 1629달러(약 190만원)을 지불해야합니다. (가격이 어마어마 합니다.)
티켓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알파(Alpha) 프로그램을 신청해보세요. 행사기간 중 하루동안 스탠다드 부스를 운영할 수 있고, 4장의 티켓, 스타트업 워크샵, 멘토링 시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프로그램에 선정될 경우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라이즈콘퍼런스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라이즈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연사와 스타트업을 검색할 수 있고, 메신저 기능도 있어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편리한 부분도 많지만, 보완해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메세지가 와도 알림이 오지 않거나, 예전 메세지가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라이즈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죠.
라이즈콘퍼런스의 열기는 밤까지 이어집니다. 7시부터 ‘Night Summit’이 시작되기 때문이죠. 연사들과 소규모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기자들과 만날 수 있는 행사 등 란콰이퐁(Lan Kwai Fong)에 있는 바와 식당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술한잔 하며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죠. (사전에 등록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란콰이퐁은 ‘센트럴(Central) 역’과 가깝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성완이나 침사추이, 몽콕 등 관광지로 이동하기 좋습니다. 란콰이퐁에서 저녁을 먹고 홍콩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출장의 묘미겠죠.
뜨거운 열기아래 라이즈콘퍼런스 2016는 마무리 됐습니다. 더 많은 스타트업이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내년 행사에서 어떤 분들을 만날지 기대되는데요. 내년 여름 홍콩 라이즈콘퍼런스에서 봽겠습니다.(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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