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의 콘텐츠 소비가 모바일로 집중되면서 광고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광고시장은 2015년 1조2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세인 만큼 업계 종사자들도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모바일 광고업무를 진행하는 업체들은 상시 또는 정규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죠.
기업 입장에서는 경력직 인재를 선호합니다.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이죠.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는 시대, 회사들의 경력직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모바일 관련 회사들도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채용비중이 높은 편이죠.
하지만 모바일 광고 영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배민철 모비데이즈 매니저는 지난번 인터뷰에서 광고시장에 종사하는 여러 동기 중에 모바일 광고는 자신이 유일하다고 말하기도 했죠.
“주위를 둘러봐도 오프라인, 온라인 광고에 근무하는 동기들은 많은 데, 모바일 광고 쪽에는 내가 유일하다” – 오프라인에서 모바일까지 광고 패러다임의 변화…배민철 모비데이즈 매니저
경력직을 선호하는 기업 입장과는 달리 경력직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 가지 관점으로 정리했습니다.
#모바일 광고시장에 경력직이란?
경력직의 의미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 2년 이상의 경험이 있을 때 경력직으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모바일 광고시장만의 상황이 있습니다. 이 시장은 지난 2011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형성된 지 얼마 안 된 산업이란 방증이죠. 많은 숫자의 경력직이 나올만큼 시장이 오래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기존 옥외, 온라인 광고 영역의 경력자들은 있지만 모바일 바닥에서 구른 인재를 찾기 쉽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어차피 옥외든 온라인이든, 그리고 모바일이든 광고는 다 똑같은 거 아니야?
#너님이 아는 모바일 광고가 아니다
광고 트렌드가 변화됨에 따라 최근에는 오프라인,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종사하다가 모바일 광고시장으로 이직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경력이 오래됐음에도 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광고집행 경험이 있다고 모바일 광고집행도 똑같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 것 같다.”
검색, 배너, 동영상 등 광고 형태가 비슷하다고 해서 온라인 광고와 모바일 광고가 똑같지 않습니다. 각 시장마다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죠. 경력직의 업무능력과 노하우는 신입 사원에 비해 높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모바일 광고 생태계와 운영에 대해서는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학습이 필요하다
모바일 광고 생태계에 대한 이해는 기본적인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모바일 광고시장의 특성상 다양한 모바일 매체와 트래킹 솔루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기존 광고시장과 모바일 시장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래킹 솔루션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없거나, 개인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이상 접하기 어렵습니다. 대형 대행사(또는 렙사)에서는 전담하는 일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더욱 모를 수도 있죠.
모바일 광고는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캠페인의 성과는 데이터화 되고, 이를 기반으로 CPC(Cost Per Click), CPI(Cost Per Install) 등 광고 단가가 결정됩니다.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광고주, 매체사의 서버에 트래킹 솔루션을 연결하는 등 개발자들과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존 광고시장보다 포괄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셈이죠.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신입사원이든 경력사원이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에 두렵움 없이 도전하고 배우는 용기가 가장 큰 지원자격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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