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건축학도
건축학도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미디어 플래닝을 하다 보면 온라인 상품 중 유튜브 상품을 안 접할 수가 없다. 특히 그 안에는 다양한 광고 상품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상품 중 하나가 바로 프리롤(Pre-roll) 상품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유튜브 영상을 보기 전에 나오는 광고를 말하는데, 보통은 15초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15초간 강제 노출로 인해 소비자는 과감히 영상을 안 보거나 지루해할 수 있기에 이에 따른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 일쑤다.
그에 따라 보완해서 나온 상품이 바로 트루뷰(Trueview)다. 이는 말 그대로 실제로 광고를 보는 이들을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상품인데, 왜냐하면 5초 동안 광고 도입부를 보여주고 뒷부분의 시청 여부를 이용자 선택에 맡기기 때문이다. 즉, 보고 싶으면 클릭하는 것. 더구나 일정 시간 광고를 시청한 경우에만 광고비를 지불하면 되니 광고주 입장에선 많이 선호하게 된다.
이번에 소개할 프로젝트는 이런 점을 이용해 재밌는 프로젝트를 시도한 Sony의 ‘Skip Ad Festival’이다.
• Competition : Media Lions
• Media Channel : Online, Youtube, TV/Radio programs & Stations
• Title : Skip Ad Festival
• Advertiser / Client : Sony Corporation
• Entrant Company : Publicis Sao Paulo Casa Vaticano
• Country : Brazil
브라질에서 청중들은 주로 TV와 같은 주요 매체를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그리고 소니 채널은 브라질에서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인 The Voice 7th를 주최했다. 하지만 보통 이런 대규모 오디션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를 일일이 심사를 하게 되는데, 이들은 여기서 재밌는 생각을 한다. 바로 유튜브의 스킵 버튼을 이용하는 것과 인터넷 유저들이 심사위원이 되는 것.
2014년 9월에 온에어 되는 걸 고려해 7월에 신문광고와 SNS를 이용해 홍보를 한다. 마침내 상파울루에 있는 소니 채널 스튜디오에서 수백 명의 뮤지션들을 모으게 되고 이들 참가자들은 이후 본격적으로 Skip Ad Festival에 나름 2차전으로 출전하게 된다. 유튜브는 소니 뮤직과 하나의 파트너십으로 뮤직 페스티벌을 만들게 된 셈.
소니 뮤직은 유튜브 트루뷰 포맷을 하나의 채널로 이용해 소니 뮤직 그 자체의 브랜딩을 하게 되고 청중들은 Skip Ad Festival을 통해서 심사를 하는 재미를 얻게 된다. 유튜브 영상을 보기 전에 광고가 나오던 시점에 오히려 수많은 다양한 노래들을 듣게 되니 이 역시 하나의 소비자 참여라 볼 수 있겠다. 유저는 단순히 청중이 아닌 심사위원이 되어 5초간 노래를 듣고 마음에 안 들면 과감히 스킵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만약 안 누르고 참가자가 5초를 버티게 되면 이는 카운팅 되어 점수로 적용된다.
보통 유튜브 평균 광고 반응이 12%인데 반해 Skip Ad Festival은 22%까지 올라 갔으며, 유튜브에서 성공을 넘어서 실제 The Voice의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단순한 유튜브 5초 광고 시간을 이용해 이는 TV쇼까지 진출하게 되고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게 되어 소니 뮤직의 브랜딩을 확고히 다지게 되고 또한 트루뷰 포맷을 이용한 성공적인 브랜딩 사례로 밴치마크되어 널리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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