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상훈
박상훈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해외 여행을 가실 때 여러분은 맛집을 찾기 위해 어디서 정보를 얻으시나요?
한국에서는 맛집 정보 사이트와 인터넷 블로거들의 글을 참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맛집 정보는 아무래도 찾기가 쉽지 않지요.
보통 트립어드바이저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앱의 경우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맛집 보다는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맛집의 순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의 관심사인 맛집 찾기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요즘 한국은 먹방이 대세가 됐습니다. 맛있는 걸 먹는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제 블로그(인터넷 박선생)를 아시는 분은 제가 요리와 먹방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3년 전만 해도 네이버에 자카르타 맛집을 검색하면, 제 블로그 글이 거의 도배 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인도네시아 맛집 정보를 얻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한국처럼 블로거들이 네이버에 몰려 있는 것도 아니고, 트립어드바이저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히 맛집 정보를 모아둔 곳도 없었습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서 곳곳에 있는 현지 블로거 또는 여행 블로거의 글을 참조하고, 잡지에 나오는 맛집 정보를 스크랩하고, 맛집 정보를 모아둔 책을 구매해서 맛집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맛집을 찾으러 매번 잡지를 확인하고 어렵게 구글 검색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바일 앱인 ‘Zomato‘와 ‘Qraved‘로 식당의 위치, 메뉴, 평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앱 모두 앱스토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에게 두 앱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Zomato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Zomato는 미국의 Yelp나 Opentable과 비슷한 모델인데, 인도네시아가 아닌 인도의 스타트업입니다. 보통 식당정보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이 올리는 정보에만. 의존을 하는데요. Zomato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메뉴와 가격, 식당 사진을 Zomato의 직원들이 직접 식당을 돌면서 찍어 올린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Yelp의 경우 평점이 식당의 매출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Yelp 평점이 0.1점 떨어져서 해고당한 식당 매니저의 이야기가 신문에 나올 정도였습니다. Zomato는 Yelp가 진출하지 않은 나라(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Zomato의 슬로건은 “Never have a badmeal”입니다.
일단 Zomato에 들어가면 그림1과 같은 메인 화면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일 위 화면이 시간대별(아침, 점심, 카페, 저녁, 바..)로 어울리는 식당을 추천해 주고, 중간에는 검색과 근처 음식점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 밑에는 테마별로 추천 음식점을 분류했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고객 친화적인 UI(User Interface)를 제공합니다. 맛집 앱을 열었을 때, 고객이 하게 될 행동을 예측하여 메인 화면에 필요한 사항들을 깔끔하게 노출해 두었고, 고객이 앱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전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검색 화면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림2와 같은 간단한 검색 화면이 보입니다. Jakarta라고 쓰여진 상단 부분을 눌러서 선호하는 위치를 지정할 수도 있고, 하단 부분에서는 관심이 있는 카테고리를 직접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빠당식당인 PagiSore를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agiSore에 대한 검색 결과가 그림3처럼 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그림3 검색 결과 오른쪽 상단에 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보이시죠. 이 부분이 검색 필터입니다. 저도 자주 사용하는 부분인데 필터를 누르시면 그림4와 같은 화면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검색 결과에 대해서 필터링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저는 여기서 평점 순으로 나열하고, 평점이 3.5 이상인 식당만 보일 수 있도록 필터링합니다. 그 외에도 가격, 찾는 지역, 음식점 형태(카페, 바, 디너, 캐주얼 등)등 다양한 옵션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식당 상세 페이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림5와 그림6이 상세페이지의 모습입니다.
제가 선택한 식당은 평점 4.4(5.0가 최고 점입니다)에 리뷰의 수도 많습니다. 평점이 높더라도 리뷰수가 적으면 객관성이 떨어집니다. 직접 식당에 전화할 수 있는 Call 버튼이 있고, 북마크를 통해 식당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식당 주소 밑에는 구글맵이 연동되어 있어 쉽게 식당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6에는 메뉴를 직접 볼 수 있는 사진과 고객들이 제공한 식당과 음식에 대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메뉴만으로 식당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Zomato의 가장 큰 핵심전략이 드러나는 부분이며, Zomato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서 올리는 부분입니다.
아래에는 평점과 평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평가를 잘 보면이 식당이 무슨 음식을 잘하는지, 서비스는 어떤지, 어떤 약점이 있는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Zomato 평점의 객관성에 대해 궁금하실텐데요. 제가 다녀 본 식당을 중심으로 검색해 본 결과 평점이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평가를 작성하는 것에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지역 맛집 평점은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있다고 느끼는 것에는 개인차가 많다 보니 100% 믿지 마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인 화면 아래의 추천 식당을 통해서 다양한 형태의 식당을 확인하실 수 있고, 식당에 대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과 관심이 있는 식당의 정보를 피드형태로 구독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트립어드바이저가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평점을 주는 시스템이었다면, Zomato는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직접적인 평가를 확인하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해외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 특히 인도네시아에 출장이 예상되어 있는 분들. 맛집 찾기 고민하지 마시고, Zomato로 해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교정 및 편집: 심상용 모비인사이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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