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등장한 2009년만 하더라도 모바일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속도가 느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2년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가 등장하고,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모바일 동영상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2015년은 기존 동영상 플랫폼과 신규 진입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는 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포털의 최강자인 네이버는 모바일 영상에 최적화된 생방송 플랫폼 ‘V’를 내놨고, 아프리카TV와 판도라TV, 게임덕 역시 모바일에 규격화된 새로운 플랫폼을 내놨다. 하지만 여전히 동영상의 최강자는 유튜브였다.

Designed by 박지혜, 이수미 모비데이즈 매니저
Designed by 박지혜, 이수미 모비데이즈 매니저

유튜브

2005년 2월 15일 첫 서비스를 게시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PC 기반의 클립 동영상 업로드 사이트였을 뿐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동영상 스트리밍을 소비하는 문화가 잘 자리잡지 못했다. 서버 측에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사용자의 컴퓨팅 파워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웹에서 동영상 콘텐츠가 자리잡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후 플래시로 동영상을 재생하는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이용자들이 손쉽게 동영상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후 구글에 인수된 뒤 본격적으로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50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다가 2010년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HD급, 4K, 8K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영상 플랫폼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게 된다. 크리에이터 역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유튜브의 뷰 횟수는 필수. 동영상 기반 서비스의 표준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TV캐스트

네이버TV캐스트는 2013년 네이버에서 공개한 동영상 사이트이다. 이용자들은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 일부 장면을 편집한 클립영상 또는 방송사, 제작사와 제휴하여 웹드라마, 예능을 시청할 수 있다.

2015년 나영석 PD가 연출한 웹예능은 ‘신서유기’는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신서유기는 5천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인터넷 플랫폼만으로도 콘텐츠 유통의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V앱

네이버 V앱은 2015년 8월부터 시작한 모바일 동영상 생방송 앱이다. 가수 또는 배우 등 유명 연옌인들이 일상 또는 콘서트 등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고화질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V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2015년 10월 기준 V앱은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전체 트래픽 중 61%가 동남아 등 해외에서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스타의 영향력과 해외에 진출한 메신저 라인을 통해 글로벌 영상 플랫폼이 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게임덕

게임 전문 모바일 녹화 방송, 공유 앱이다. 알서포트가 설립한 자회사 ‘게임덕’이 9월 만든 플랫폼. 지난 11월 영문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일평균 앱 다운로드가 5000건 이상으로 전월 대비 300%이상 늘었다. 전체 사용자의 15%가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플럽

플럽은 모바일 생중계 앱이다. 판도라TV에서 2015년 8월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플럽은 세로형 화면만 지원한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채팅을 하고, 별을 통해 좋아하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방송된 영상은 최대 1주일간 저장할 수 있다.

판도라TV는 플럽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정식 서비스 이후 전세계 136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인도, 브라질 등 베타테스트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티비

아프리카TV는 1996년 국내에서 설립된 동영상 플랫폼 기업이다. 초기만 하더라도 동영상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다가, 별풍선으로 대표되는 리워드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영상 서비스에 집중해왔다. 현재 매출의 97.7%가 동영상 서비스에서 나온다고 한다. 최근에는 윤종신이 소속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조인트벤처 ‘프릭’을 세우고 MCN 사업을 본격 시작했으며, 샵프리카라고 불리는 동영상 커머스 영역에도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다음은 스타트업 대표, 엑셀러레이터 파트너, 홍보 담당자, 기자 등 업계 전문가들의 한줄평입니다.(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파트너,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박성혁 PAG&파트너스 대표,이미나 홍보이사, 정주용 경영투자 칼럼니스트, 허양일 R’FN 대표, 신동형 게임덕 대표, 차정인 KBS 기자, 이구환 옐로디지털마케팅 이노베이션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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