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핀테크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주목을 받더니, 최근에는 P2P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인터넷은행까지도 떠오르고 있다. 2년 전 등장해 막대한 영향력을 떨쳤던 비트코인의 거품은 잠들었지만, 이를 뒤에서 뒷받침하는 블록체인은 여전히 차세대 핀테크 인프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비인사이드는 맥스서밋의 후원 미디어로서 올 한해 대표적인 국내 핀테크 서비스를 정리하고자 한다.

Designed by 박지혜 모비데이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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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Toss)’를 서비스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수수료 0%, 비회원 송금 가능, 송금 즉시 이체, 계좌 이체 등의 기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제휴 은행은 총 15곳이다.

회원수는 33만 명이며, 송금액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누적 송금액은 11월 기준 400억원을 넘었으며, 일일 송금취급액은 6억원이다. 지난 2014년 중순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에서 약 11억 원(100만 달러)을, 올해 7월 알토스벤처스, KTB네트워크, IBK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았다.

오프라인 간편결제로는 한국NFC가 있다. 최근 삼성페이를 활용한 폰2폰 결제를 개발했다. 이들의 데모영상이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애플이 준비하는 폰2폰 송금서비스의 대안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한국NFC는 KTB네트워크로부터 5억원 투자 등 총 25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자본금은 11억원이다.

인터넷은행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은행업에도 손을 뻗쳤다. 카카오가 포함돼 있는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이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것.

카카오 컨소시엄에는 카카오 포함,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엔터테인먼트,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임직원 규모는 170명 정도로 4대 시중은행 정규직 인력의 1~2%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3800만 카카오톡 가입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확인할 것으로 파악된다. 시중은행의 신용등급 외에도 대출 신청자의 쇼핑 내역, SNS 사용 습관, 카드 결제 정보, 인터넷 검색 내용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P2P 대출 크라우드펀딩

P2P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이란 받고자 하는 개인과 투자를 하고자 하는 개인(Peer to Peer)을 연결지어주는 서비스를 통칭한 개념이다. 국내 대표적인 관련 업체로는 8퍼센트, 렌딧, 빌리, 어니스트펀드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있다.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 한국금융연구원 등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P2P대출 시장규모는 52억6000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전체 규모인 57억8000만원에 육박한 수치다. 2013년에는 36억4000만원 규모였다.

투자자들은 P2P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에 게재된 관련 정보를 확인한 뒤 보통 적게는 10만원부터 많게는 2000만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한 뒤 상환기간과 자금운용자의 신용등급 등에 따라 5~15%의 이자를 제공하며 계약기간에 따라 원금을 돌려받는다. 피투자자들은 기존 은행의 복잡한 절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짧은 시간에 목돈을 대출받을 수 있다.

투자자에게는 안정성을 보장하고, 피투자자에게는 편리한 대출 플랫폼을 제공받는 셈이다.

12월 24일 기준 상위 5개 사는 ▲8퍼센트(100억4000만원) ▲렌딧(50억3900만원) ▲빌리(21억4000만원) ▲펀다(15억2200만원) ▲어니스트펀드(13억2600만원)이다.

블록체인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토모라는 계정이 최초의 ‘블록’을 생성하면서 등장했다. P2P 네트워크 기반의 암호화 프로토콜을 사용해 정부나 중앙은행의 개입 없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 2145년까지 2,100만 개까지만 채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이 됐다.

2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 자체가 화두였다. 2013년 11월말 1BTC(비트코인) 당 1200달러를 돌파하며 금 1온스(1,250달러)와 맞먹는 위치에 올랐던 셈. 현재는 1BTC 당 300~400달러를 기록하는 등 거품이 빠진 상황이다.

오히려 주목받고 있는 것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오간 기록을 담은 기반이다. 각 블록에는 거래내역이 저장되며, 비트코인을 주고받은 주체들은 거래내역 사본을 갖게 된다.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도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스타트업으로는 외화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리미, 문서보안기술 관련 블로코를 들 수 있다.

다음은 스타트업 대표, 엑셀러레이터 파트너, 홍보 담당자, 기자 등 업계 전문가들의 한줄평입니다.(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파트너,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박성혁 PAG&파트너스 대표,이미나 홍보이사, 정주용 경영투자 칼럼니스트, 허양일 R’FN 대표, 신동형 게임덕 대표, 차정인 KBS 기자, 이구환 옐로디지털마케팅 이노베이션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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