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 O2O는 IoT로 자연스레 확장된다. How?
시대는 지금 정보혁명 4th Wave로 넘어가고 있다. 2007년 스티브잡스의 아이폰에서 촉발된 Mobile시대에서 우버와 에어비앤비, 디디콰이디로 상징되는 O2O시대로 넘어가는 중이다. 즉, 오프라인의 모든 부가가치가 온라인으로 빠져들어가는 현상이 메가트렌드인 세상이다.
O2O는 Online과 Offline을 연결(connected)이 되어야 한다. 그 연결의 지점에 스마트폰 하나가 있었던 것이 모바일 시대라면, IoT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사물들을 통한 연결을 가능케 해는 것이다. 모바일 시대에는 인터넷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인간의 엄지손가락에 놓여있던 스마트폰이었다면, 이제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주체가 인간을 포함한 온갖 종류의 사물(Things)로 확장된다.
일단, Things를 생각하면 숫자의 폭발적 증가는 바로 예상된다. 인간을 둘러싼 Things는 지구상의 인구보다 수백배, 수천배 많으니까. 정보혁명의 4th Wave에서는 인간과 인간간에 교신되던 Data에서 사물과 인간, 사물과 사물간의 Data로 그 영역이 확장된다. Data를 생성하고 교신하는 주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Data교신의 가짓수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이동통신 사업자의 임무는 음성통화를 매개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데 있다. 그런데 O2O, IoT의 심화 확산에 따라 교신되어야할 데이터의 종류와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다방면의 전략이 필요해진다.
IoT = Internet of Things, What kind of “Things”?
Things에는 다양한 것이 있겠다. 우리 몸에 붙어있으면 Wearable, 우리가 타고 다니면 Smart Mobility(Smart
Smart Mobility가 집합적으로 이뤄지면 Smart Transportation (교통&화물 시스템), 집에 있는 모든 것들은 Smart Home(구글 Nest), 빌딩에 붙어있으면 Smart Building, 에너지와 관련되면 Smart Grid, 혼자 날라다니면 Drone, 날라다니면서 농약을 뿌리면 Smart Farm. Smart한 변화는 끊임없이 이어져나갈 수 있다.
요즘 나오는 모든 Hot한 Tech 이야기들은 결국 O2O와 IoT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하나로 다 연결된다.
그 궁극의 목적지는? 바로 Data!
IoT는 Data를 Internet에 connected되어있는 Things로부터 수집하고 Cloud로 쏘아올리는 것을 말하고, O2O도 결국 오프라인의 소비자 행동패턴에 대한 Data를 통해서 최대한 정확하게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수요를 조장하려는 욕망이기 때문이다.
IoT는 제조업과 이동통신을 결합하면서 Data 본진으로 침투하고 있다면, O2O는 Virtual한 세상에 머물던 모바일서비스 산업이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손끝 발끝을 통해서 Data를 장악중인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IoT와 O2O는 Data Technology의 시대를 만들어나가는 두 축인 것이다.
결국, 모든 것들(Things)과 서비스는 Data를 장악하려는 노력으로 수렴된다.
Data를 장악해서 뭘하려고?
당신에 대한 Data는 당신보다 당신을 더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말해주기 때문에! 그렇게 파악된 당신에 대한 Data의 Set는 당신의 미래 예상행동을 매우 정확하게 예측하고 심지어 당신의 선택을 제한하고 조장하기에 이른다.
서글프고 무서운 이야기지만, DT시대에는 편리함과 신기함의 유혹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선택을 일부 저당잡히고, 우리의 선택을 강요당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그것을 즐기게 된다. 그래서 Data를 장악하는 자는 소비자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강요하고, 지배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이제 기술은 인간의 삶 속 깊숙히 침투하기를 넘어서 인간을 강력하게 이끄는 수준에 다다랐다. 마케터의 감각은 이제 로봇과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에 역할을 빼앗기게 된 것이다.
[Case Study] GE의 변신은 무죄? DT시대, 융합의 시대!
General Electric(GE)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수백조원에 달하는 부동산/금융 자산을 매각하고 회사의 장기 전략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그 방향성은 바로 “Industrial Internet”
GE의 제프리 이멜츠 회장은 얼마전 연설에서 충격적인 두 단어를 들고 나왔다.
“Mind + Machine”
1892년 에디슨이 창업한 12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GE가 수십년만에 제조업에 마침표를 찍고 Machine이란 단어 앞에 Mind란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이면서 감정적인 단어를 붙이고 나타난 것이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Machine은 산업혁명, 제조업 시대의 상징 아닌가?
Machine이란 단어 앞에 Mind라니?!
Machine이 무수히 많은 Data를 Machine과 그리고 사람과 주고받으면서 다양한 인지적 판단과 논리적 추론을 통해 합리적 사고를 하고, 그보다 더 추상적인 감정의 영역까지도 진화할 것이라는 예언을 담은 명제인 것이다. 이제 기술은 차가운 기계에 따스한 숨결을 불어넣고 냉철한 판단을 넘어서 인간과 닮은 Mind Set을 이식하겠다는 원대한 목표가 담겨있는 선언인 것이다.
여기서 뜨금없이 답이 없는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인간은, 기술은, 마치 선악과를 따는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닐까?”
비행기, 발전, 인프라와 같은 너무나도 차가운 산업재에 집중하는 GE가 이런 말랑하고 발칙하면서 혁신적인 도발을 한다는 것이 아이러닉하면서도 놀랍다. 미국 기업의 혁신은 바로 이러한 자기 부정, 파괴적이면서 해체적인 창조성에 있다.
Legendary 경영자 잭웰치가 무수한 M&A를 통해서 부동산, 금융업으로 몸집을 빠르게 불려온 헤비급 선수 GE는 작년과 올해 역대급 거대한 자산매각을 통한 Transformation을 통해서 Data에 기반을 둔 Speedy한 Industrial Internet, IoT 회사로 변신했다. 이제 GE의 홈페이지에서 “금융”이란 단어는 찾기 힘들다.
과거 제조의 시대에는 금융자본과 거대한 고정자산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진입장벽 올리기가 주된 경쟁자 제거의 방법이었다면, 데이터의 시대에는 Data를 수집, 장악하고 가공해서 제련해서 정보, 지식, 지혜로 격상시키는 것이 새로운 진입장벽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새로운 진입장벽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역설적으로 Data의 시대에는 개방성이 Critical한 생존역량이다.
그래서 GE는 개방적인 생태계를 지향하는 애플에 가까운 회사가 되었고, Data에 대한 집착은 IBM, CISCO 못지 않을 정도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Software 개발자들을 향해 “GE와 함께 Smart한 모든 Things를 만들어 보아요~”라고 제안하며 이 시대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는 중이다.
마냥 제조업 시대의 공룡으로 과거의 영화에 자뻑해있고 변화하는 시류에도 깨닫지 못하는 어느 기업들과는 모냥새가 너무나도 다르다. GE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빠르게 시대에 Fit하게 자신을 맞춰가는 적응력Adaptability인 것 같다.
지금은 더 빠른 놈이 더 큰놈을 잡아먹고, 더 빠르고 큰놈이 더 작은 놈을 잡아먹는 시대다.
GE는 크지만 느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면서 “더 빠르고 더 큰 놈”이 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DT시대를 맞이하는 이동통신사업자의 방향성은?
DT시대, O2O와 IoT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거대한 기회를 약속해준다. 데이터의 통신을 필요로하는 주체가 사람에서 사물로 확장되고 세상의 모든 서비스는 인터넷에 접속(Connected)되기 때문이다. 지구상 모든 것들(Things)이 인터넷에 접속(Connected)되는 것이 궁극의 방향성이다.
기회가 커지는 만큼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아진다. 교신되어야 할 데이터의 양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신되는 특수환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이 제공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적용(application)의 가짓수 만큼이나 전문성을 가져야할 분야 또한 무한히 확장된다. 어느 영역이나 결국 비용효과적(Cost Effective)이냐가 관건이니 가성비를 올리려면 창조적 기술로, 아이디어로 Breakthrough해야 한다.
산업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크기 또한 커질 수 있다. 사물들을 인터넷에 연결함으로 얻어지는 효익(Benefit)이 실시간으로 모바일하게 분석되고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있기에 더욱 공정한 이익의 수취가 가능해진다.
IoT를 통해서 인터넷은 다양한 응용분야로 침투해나가면서 이동통신사업자는 기존의 꽉막힌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Mind Set을 던져버려야 하는 숙명에 놓여있다. 이동통신 사업자가 숙명적으로 플랫폼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IoT가 열어주는 거대한 기회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 통신망만 떡하니 깔아놓는다고 뭐가 해결되는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미국의 Verizon은 얼마전 PrecisionHawk라는 농업용 드론 회사와 협력하여 농업용 드론을 IoT로 4G망으로 연결하는 시도를 하였다. 농업용 드론은 농작물에 대한 정밀 사진 Data를 통해서 병충해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예측하고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Smart Farm시도와 연계해서 중국의 세계 최대 드론제조사 DJI는 농약살포에 최적화된 드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제 농업도 IoT를 통해서 효율성을 현격히 상승시킬 수 있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이동통신사업자도 이제 스마트한 제조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공업용/가정용 로봇, 드론, 스마트카, 스마트홈 이런 스마트한 모든 것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려면 제조업체, 그리고 소프트웨어 구동시스템(Operating System) 구축자, 그리고 응용프로그램 개발자 들과 끈끈한 콜라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생태계를 완벽히 알지 못하면 그 생태계에 최적화된 데이터통신 환경을 맞춤형으로 제공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텔의 이례적 대형 M&A에는 IoT가 있다
IoT는 IT제조업에도 수많은 과제를 던진다. 더 작게, 더 낮은 전력을 소비하고, 더 빠르게 연산하고, 더 민감하게 감지(Sensor)해야 한다. 인텔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인텔 자존심을 구기면서 정말로 이례적으로 Altera 인수합병을 감행했다. 그것도 이건희 회장의 자산규모에 가까운 20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여서 인수했다. 실제, 인텔은 공시자료에서 공식적으로 Altera의 인수목적으로 “Cloud 컴퓨팅과 IoT를 대비한 시너지 창출”을 천명했다.
인텔의 인수합병을 통해 드러나는 절박함은 PC관련된 반도체 시장의 하락세와 모바일기기용 반도체의 성장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 IoT시대에 반도체 시장의 미래는 무수히 많은 Things마다 각자의 모습에 특화된 반도체를 심어야 하기 때문에 밝은 것이다.
Outro : 융합의 시대, 개방성이 Key!
DT의 시대, IoT와 O2O가 Data를 중심으로 만나 서비스와 제조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산업 융합의 트렌드는 참여자들에게 개방성과 공유의 태도를 강요한다. 빠르고 큰 자가 되기 위한 전략적 이합집산이 개별 응용산업마다 이뤄질 수밖에 없다.
IoT는 이제 막 태동하고 있다. O2O도 이제 살갗에 느껴질 정도다. 앞으로 3~5년의 시간은 융합의 용광로가 태양의 흑점처럼 뜨겁게 달궈질 Critical한 시점이다. 이 기간에 더 빠르고 더 크게 덩치를 키우는 자가 더 많은 데이터를 Deliver하고, 장악하고, 저장하고, 분석하고, 예측하고, 가공한다. DT시대의 공룡은 그렇게 탄생될 것이고, 그리고 무수히 많은 현재의 공룡들은 화석으로 과거에 뭍혀지게 될 것이다.
미래의 공룡이 되느냐, 과거의 공룡이 되느냐는, Data 전송속도만큼 빠른 5G급 경영의 속도와 Data의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를 달성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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