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스타트업 페이스북 페이지 10곳 파헤치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SNS)는 페이스북입니다. 미국 10대가 떠나가고 있다고 3년째 내외신에서 보도를 하고는 있지만 하루 이용자수(DAU)가 10억 명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죠.

페이스북의 강점은 누구에게나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마케팅하고 싶지만 한정된 인력과 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에는 또 다른 해방구가 돼주는 공간이기도 하죠. 오늘은 페이스북에서 홍보/마케팅을 잘 하고 있는 스타트업(혹은 관련기관) 10곳을 모아 이들의 전략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선정_기준은_제 마음대로(?)_순서는_좋아요_순

플리토(좋아요 560,348)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 플리토의 페이지는 회사의 콘텐츠와 재미를 모두 살린 포스팅들이 많습니다. 번역이 잘못된 사례들을 재미나게 소개해주죠. 과거에는 19금 자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찾다가 찾다가 못찾아서 포기했습니다(…). #빅_퍽_홀 #19금_찾다가_포기

왓챠(좋아요 521,862)

미미박스(좋아요 474,706)

화장품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미미박스’의 페이지는 화장품 전문 플랫폼 답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카드형 콘텐츠라는 점에서는 여타 스타트업과 유사하지만, 담겨 있는 사진의 퀄리티는 뷰티 잡지 콘텐츠를 저리가라 할 수준입니다. 뷰티 분야의 스타트업이라면 미미박스의 콘텐츠에서 배울 점이 많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뷰티잡지_못지않은_미미박스_페북

언니의 파우치(좋아요 321,504)

화장품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에 미미박스가 있다면, 화장법에는 언니의 파우치가 있습니다. 미미박스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면서도, 화장법이 궁금한 10~20대 여성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여자로_태어났다면_화장품_폐인이_됐겠지?

망고플레이트(좋아요 303,191)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꼭 통하는 짤방(짤림방지 콘텐츠)이 있습니다. 연예인, 예쁜 여자, 잘생긴 남자, 그리고 먹짤입니다. 망고플레이트는 자사의 정체성을 최대한 살린 먹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백문의 불여일견, 음식 감상하시겠습니다~ #위꼴사_집합소

배달의 민족(좋아요 205,331)

배달앱에서 출발해서 현재는 배민라이더스를 통한 온디맨드 배송 서비스까지.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스타트업을 찾으라면 배달의 민족을 뺄 수 없습니다. 배달의 민족 하면 떠오르는 건 독특한 디자인 마케팅인데요. 페이스북에서도 주로 카드형 콘텐츠와 1분 이내 영상을 중심으로 자사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않을 때에도 반응이 뜨겁다는 게 특징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콘텐츠와 디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그러니까_배민에서_주문하세요

비트윈(좋아요 166,094)

솔로인 분은 들어가시면 아니됩니다. 커플 전용 소셜미디어 플랫폼 비트윈의 페이스북에는 연인과의 염장질(?) 콘텐츠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비트윈은 커플들의 제보(?)도 받으면서 충성 이용자들과 적극 커뮤니케이션하는 도구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빠_나_기싱꿍꼬또 #퍼가기가_안돼서_캡처를_ㄷㄷ

잡플래닛(좋아요 136,132)

잡플래닛은 우리나라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플랫폼입니다. 익명을 보장하는 평점, 평가 시스템으로 인해 취업준비생,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죠. 잡플래닛은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공감 콘텐츠, 기업 채용 소개와 같은 정보성 콘텐츠 투 트랙으로 페이스북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미생은_드라마일뿐

직방(좋아요 53,662)

부동산 정보서비스 플랫폼 ‘직방’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 배우 주원의 팬페이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그의 사진으로 도배돼 있는데요. 왜냐? 직방의 전속 배우가 주원이기 때문이죠. 주원을 중심으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며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주원_집_내놓으면_대박날텐데

굿닥(좋아요 50,343)

병원, 약국 검색 앱 굿닥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가면 “여기가 뭐하는 곳이지?”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은어, 막말로 점철된 비급 콘텐츠를 지향하기 때문일까요?^^ 재미를 추구하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병맛은_통한다 #관리자에게_디시인의_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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