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주용 경영투자칼럼니스트

돈의 흐름을 보면 시대의 방향성이 보인다. 왜? 그게 자본주의의 simple한 논리니까!

수백조 원의 돈이 몰리는 산업은 미래의 기대감이 잔뜩 묻어있는 산업이고, 실제 미래는 그 곳에서 창조된다.

물론 기대감에 머물고 마는 수많은 기업이 존재하고 그것을 거품이라 부른다. 하지만 거품도 나름의 존재의미를 지닌다.

기대감은 열망의 표현이고 발화점을 넘길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우버, 에어비앤비, 쿠팡. 이런 회사들의 수십조원 근거없는 거대한 기업가치가 난데없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또렷한 단면일 수 있고,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면?!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러한 기대와 열망, 환상 속에 도취되어 미래를 “함께” 꿈꾸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안전한 길일 수도 있겠다.

제조업 대기업에 안주하고, 철밥통 공기업에 인생을 의지하는 것이 이제는 너무나 위험한 베팅으로 느껴지는 시대다!

사상 초유의 전세계적 저금리 속에서도 가치가 오르지 않는 전통 제조업, 거꾸로 미친듯이 가치를 배가시키는 모바일 서비스업.

아마존과 월마트의 정반대로 엇갈린 주가는 시대의 큰 흐름을 보여준다.

이제 반문해보자.

내가 살고 있는 이 하루는 지금 이순간 새롭게 창조되는 시대의 초입인가? 아니면 그동안 살아온 과거의 끝자락인가?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동일한 하루일지 모르지만 몇년 지나면 깨닫게될 것이다.

미래의 첫날을 매일 살아온 사람의 진짜 미래는 불완전한 하루하루가 모여 온전한 모습으로 창조된다는 것을.

태도의 전환일 뿐이지만 시대의 전환 중심에 나를 가져다 놓으면 그게 바로 창조의 시작이다.

먼저가고, 빨리가면 리더가 되는게 이 시대다.

필요한 것은 용기, 결단, 방향성!

나는 방향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근면하게 글을 쓴다(출퇴근 시간에 짬을 내서. 지금도 샐러리맨의 필수인 회식후 귀가길에 글쓰는 중이다).

변화는 거창한데 있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에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믿으면서 말이다.

삶속에서 느껴지는 비효율이 바로 변화의 대상이다.

그 변화를 먼저 만들어내고 함께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면 남들은 그것을 ‘플랫폼’이라고 부른다(플랫폼이란 단어는 스스로 말하는게 아니다!).

플랫폼의 지위는 지속적인 흡수와 통합의 과정을 반복하면 외연과 깊이를 확장해 나간다.

하지만 그런 확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는 자연스런 연계로 느껴진다.

거꾸로 빨리 확장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도태되는게 이 시대의 아이러니다.

내가 변화하지 않으면 세상이 변화하고 결국 낙오되는 ‘스피드가 기술’인 시대!

완벽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적당한 무언가를 선보이고 빨리 수요에 대응하면서 적응해나가는 것이 생존 전략이다. (샤오미?)

그래서 오늘 나도 일단 떠오르면 적어내려간다. 그게 맞건 틀리건. 최고의 편집장은 페친분들! 항상 긴장하며 글을 쓰지만 항상 겁없이 화두를 던지는게 답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정답은 누구도 모르니까?!

정답은 함께 더듬어가면서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니까!!

필자 소개
정주용
대기업 재무팀 (‘12.11~현재)
SV Investment / Global Biz. Div. / Principal (~’12.10)
IBK투자증권 Head of China Desk (~’11.11)
Xinhua Capital, Senior Manager (~’10.10)
신영증권 투자금융부 중국팀
“人能弘道,非道弘人”

[fbcomments url=”https://s3.ap-northeast-2.amazonaws.com/mobiinsidecontent/index.php/2015/10/27/fast-first/” width=”100%” count=”off” num=”5″ countmsg=”wonderfu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