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자유로운 모바일 인터넷 환경 등 대한민국은 모바일 광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광고업계 지도’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국내외 다양한 플레이어가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수의 광고 인벤토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Ad Network 부분에는 가장 많은 플레이어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운영되는 Ad Network는 크게 Video, Incentivized, Non-Incentivized, RTB-enabled로 구분될 수 있지만, Ad Network가 보유한 매체의 성격에 따라 각각의 서비스들은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대표적으로 Ezday에서 운영하는 ‘EzAD System’은 임신, 육아, 요리 등 여성관련 매체를 다수 보유하여 여성에 특화된 모바일 Ad Network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은 다양한 특징을 가진 Ad Network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광고주(또는 대행사)는 각 서비스 별 특징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중 국내 포털기업, 벤처기업, 미디어렙(Rep.), 통신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4가지 Ad Network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카카오의 Ad@m
국내 포털 서비스를 운영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10년 ‘Ad@m’이라는 모바일 Ad Network를 구축했습니다. 이후 2011년 글로벌 모바일 광고플랫폼 기업인 ‘Inmobi’와 제휴해 모바일 광고업체인 ‘TNK 팩토리’를 인수하는 등 국내 모바일 광고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는 성장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1인자가 되기 위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전략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해 사명을 다음카카오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다음카카오는 서울버스, 키즈노트 등 굴지의 모바일 서비스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서비스 및 Ad Network의 규모를 확대고 있습니다.
현재 Ad@m은 m.daum를 비롯한 6,000여 개의 모바일 웹과 앱의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띠배너, 전면배너, 리치미디어 형태의 광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는 Ad@m을 통해 CPM(Cost Per Mille), CPC(Cost Per Click), CPT(Cost Per Time) 방식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Ad@m은 CPC 과금방식에 비딩(입찰) 시스템을 도입하여 광고주는 직접 입찰가를 입력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최소 입찰가는 70원입니다.)
퓨처스트림네트웍스의 카울리
카울리는 NHN 출신인 신창균 대표가 설립한 퓨처스트림네트워스(FSN)의 모바일 Ad Network입니다. 매체사는 카울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오픈 SDK를 이용해 모바일 서비스에 광고 인벤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카울리는 이러한 전략으로 현재 12,000개 앱의 광고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는 카울리 홈페이지를 통해 띠배너, 전면배너, 리치미디어 광고를 CPC, CPM, CPT 과금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카울리는 보이스 배너, P.E(Pre-Expandable)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리치미디어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CPM 1,000만원 이상 광고 집행 시 제작지원) 또한 게임사간 크로스마케팅을 할 수 있는 ‘카울리 스퀘어’를 서비스하며 모바일 게임분야에서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메조미디어의 MAN
메조미디어는 1999년 우영환 대표에 의해 설립된 미디어 렙(Rep.)입니다. 메조미디어는 옥외, 온라인 매체를 다루는 미디어 렙(Rep.) 사업을 시작으로 그 영역을 모바일로 확장했습니다. 메조미디어는 현재 11,000개 모바일 웹과 앱의 인벤토리를 확보한 MAN(Mezzomedia Ads Network)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조미디어는 2012년 CJ E&M에 피인수 되어 CJ E&M이 보유한 웹과 앱(이밥차, 디스패치, 포인트락커 등)에 대한 광고 독점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모바일 동영상 Ad Network인 AD-PLAY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부터 리워드,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MAN의 배너광고는 CPC, CPP 과금 방식으로 거래됩니다. 광고 형태에 따라 CPC 70원~100원, CPP 800만원~1200만원(1주)로 단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MAN이 보유한 레시피 소개 앱인 ‘이밥차’에 단가는 CPC 100~200원으로 기본 단가보다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모바일 동영상 광고인 AD-PLAY는 안드로이드 및 iOS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에 광고집행이 가능하며 유저가 광고를 시청하거나 클릭했을 때 광고비를 지불하는 CPVC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리워드 광고는 CJ E&M의 리워드 앱인 ‘포인트락커’를 통해서 광고를 시청한 유저에게 CJ ONE 포인트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CPC 과금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Syrup ad
모바일 광고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모바일 Ad Network를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LG의 U플러스 애드, KT의 KT mhows) SK플래닛은 2011년 모바일 Ad Network인 T ad를 설립했고 2015년 O2O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SK플래닛의 전략 아래 서비스명을 T ad에서 Syrup ad로 변경했습니다. Syrup ad는 타 Ad Network보다 작은 규모인 1,500개의 모바일 웹과 앱의 인벤토리를 보유하고 있지만 티스토어, 멜론, 티맵, 11번가, 네이트온 등 SK계열의 규모가 큰 매체를 다수 확보하고 있습니다.
Syrup ad는 Floating배너, 띠배너, 전면배너를 CPC, CPM, CPT 과금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m.NATE의 경우 Syrup ad에서 광고 독점권을 가지고 특정 시간대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타임배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Syrup ad의 리워드 광고는 광고를 시청한 유저에게 OK캐쉬백 포인트를 제공하여 광고주 앱의 다운로드나 실행을 유도합니다.
오늘 살펴본 4가지 Ad Network 외에 국내에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서비스마다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주는 광고를 집행하기 앞서 자사의 제품이나 브랜드에 적합한 Ad Network인지 살펴봐야 합니다.또한 유저의 모바일 기기 이용패턴이나 트랜드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광고주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Ad Network로 최상의 광고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Media Mix 전략을 계획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