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모바일 게임은 익숙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이동 중에 혼자서 게임을 즐기거나 SNS를 통해 여러 친구들과 경쟁을 펼치기도 합니다. 모바일 게임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관심과 플레이 시간이 증가하면서 자본력과 기술력이 뒷받침된 모바일 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고 다수의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옥외광고에서부터 TV CF까지 쉽게 모바일 게임광고를 접할 수 있습니다.

완성도 높은 대형 모바일 게임의 출시와 대규모 마케팅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대규모 자본이 바탕이 되지 않은 모바일 게임의 성공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사들은 게임출시 전 시장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사전등록(또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사전등록’이란 게임이 출시되기 전 진행되는 이벤트로 사전등록에 참여한 유저에게 희소한 게임 아이템이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초기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사전등록 이벤트로 게임에 대한 유저의 관심도를 파악해 게임의 흥행 여부를 예상할 수 있고 유저가 이벤트를 통해 입력한 성별, 전화번호, 주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게임 출시 이후 전략적인 마케팅을 기획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들을 살펴보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사전등록 이벤트는 필수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전등록 이벤트에 대한 게임사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헝그리앱, 인벤, 예약TOP10 등 사전등록을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전등록 이벤트를 제공하는 회사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서비스 별 특징을 살펴봐야 합니다. 사전등록 이벤트를 준비중인 모바일 게임사분들(또는 광고주)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에서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사전등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플레이어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자료: 서비스별 소개서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수의 유저가 방문하는 헝그리앱

헝그리앱은 ‘주식회사 모나와’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로 웹 페이지(PC)와 모바일 앱을 통해 게임정보, 게임방송, 게임커뮤니티, 사전등록 이벤트 등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헝그리앱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하반기 기준 5,500개의 게임 공략 팬사이트를 운영하며, 1일 UV(Unique Visitor) 180만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앱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10만~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헝그리앱은 사전등록 페이지 제작, 랭킹 상단 배너, 핫 이벤트 배너 등 총 3가지의 사전등록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전등록 이벤트를 처음 진행하는 광고주라면 헝그리앱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이용해 사전등록 이벤트 페이지 제작 alc 헝그리앱의 웹페이지나 모바일 영역에 배너광고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사항으로 헝그리앱에서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하면 SMS 1만건 이하, MMS 3,000건에 한해서 무료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으니 이를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포인트로 경품 응모하세요, 인벤

인벤은 인벤커뮤니케이션즈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웹 페이지(PC)와 모바일 앱을 통해 게임 뉴스, 커뮤니티, 게임방송, 게임 웹진, 사전등록 등 게임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벤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웹페이지 기준 1일 130~140만 UV를 기록하고 있고 모바일 앱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1만~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는 광고 예산에 따라 인벤의 메인 웹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배너광고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의 사전등록 이벤트 페이지가 없는 광고주에게는 인벤에서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사전등록 이벤트 페이지를 제작해줍니다. 인벤의 사전등록 상품은 광고주의 이벤트 페이지를 활용해 인벤 포인트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유저가 사전등록 이벤트에 참여하면 인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유저는 지급받은 포인트로 인벤의 ‘아이마트(포인트 마트)’에서 게임 아이템 및 다양한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독점 캠페인 진행 시 파격 할인제공, 겜셔틀

겜셔틀은 마케팅 회사인 DNM에서 운영하는 앱으로 사전등록 및 미니웹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겜셔틀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겜셔틀은 1일 평균 6만 UV를 확보하고 있고, 2014년 하반기 기준으로 30만 가입자를 유치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기준으로 겜셔틀은 10만~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겜셔틀은 CPR(Cost Per Reservation) 과금방식으로 이벤트에 참여한 1인을 기준으로 상품가격이 책정됩니다. 최소 모집인원에 대한 제약은 없으며, 이벤트 기간에 광고주가 설정한 모집인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달성인원에 대해서만 광고비용을 정산합니다. 만약 이벤트 기간 내 최대인원 이상을 모집하면 겜셔틀에서 게임 출시 후 500만원 상당의 이벤트를 무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정 비용 이상일 경우) 겜셔틀의 부가적인 서비스로 당일 등록된 캠페인에 대해서 겜셔틀을 설치한 유저에게 일괄 푸시 메시지를 전송해주고, 겜셔틀에서 독점 캠페인을 진행할 경우 캠페인 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사전등록부터 유저분석까지, 예약TOP 10

예약TOP10은 일본 계열의 마케팅 회사인 애드웨이즈 코리아가 제공하는 사전등록 서비스입니다. 광고주는 예약TOP10 웹페이지(PC)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10만에서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예약TOP10은 게임당 평균 3천~6천명이 사전등록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예약TOP10은 CPR 과금방식을 이용하여 사전등록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 수에 따라서 광고비를 책정합니다. 이벤트를 통해 광고주가 설정한 상한가 이상의 유저가 모집되었을 때 사전등록 이벤트가 종료됩니다. 예약TOP10은 사전등록 이벤트 시작과 게임 출시 시 총 2회 유저에게 푸시 알림을 전송해줍니다. 또한 게임사는 예약TOP10 이벤트 페이지에 무상으로 이벤트 광고를 집행할 수 있고 파티트랙(애드웨이즈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앱 트래킹 솔루션) 사용을 신청하면 마케팅에 따른 유저분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PC게임과 온라인 게임의 마케팅 일환으로 사용되었던 사전등록 이벤트가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온 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 게임시장 사전등록의 활성화는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13년 2월 일본 사이버커넥츠와 도리콤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게임 ‘Furubokko’가 유명한 만화 캐릭터나 연예인을 활용한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45만 유저가 사전등록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Furubokko’ 이후 모바일 게임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전등록 이벤트가 진행되기 시작했고 일본에서 시작된 사전등록 열풍은 2014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으로 빠르게 넘어왔습니다.

(출처=풀복코히어로즈 공식홈페이지, http://official.fullbokko.drecom.jp/)

사전등록 이벤트는 게임사 자체적으로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고 홍보할 수 있는 여력이 갖춰져 있다면 TV CF나 옥외 광고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IP기반의 게임(유명 캐릭터 및 연예인을 활용한 게임)이나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게임이 아니라면 유저 모집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주는 게임 커뮤니티 등 다수의 유저를 보유한 채널에서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지만, 게임 아이템이나 사은품을 노리는 체리피커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사전등록 이벤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모든 모바일 게임에 필요한 필수적인 마케팅 요소는 아닙니다. 게임출시 초반 게임 아이템이나 사은품 증정 등 사전등록 이벤트로 다수의 유저를 확보할 수 있겠지만, 사전등록에 참여한 유저의 기대치보다 게임의 퀄리티가 낮다면 유저의 이탈율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입니다. 모바일 게임사는 자사 게임과 마케팅 방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해야 하겠습니다.